3차 백신 ‘부스터샷’ 언제 어떻게 맞나 문답풀이
연방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부스터샷 시행 승인 조치에 따라 각 지역 보건 당국이 자격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3차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비 면역력 강화를 위해 3차 백신 접종을 언제, 어떻게 받아야 되는지에 대해 문답풀이 식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3차 부스터샷 접종 자격은
▲연방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3차 백신 접종은 ‘화이자’ 백신에만 해당된다. 이를 맞을 수 있는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장기 요양시설 입주자, 중증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18~64세 연령층 주민, 직업상 혹은 다른 사유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18~64세 주민들이다.
CDC 자문위원회는 직업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스터샷은 지지하지 않았으나,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이 결정을 뒤엎어 의료진과 교사,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군을 위한 부스터샷을 제공하도록 했다. 부스터샷을 맞으려면 최소 6개월 전에 화이자 2차 접종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CDC는 2차 접종 후 8개월 이내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고하고 있다.
-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있을까
▲백신이 출시된 지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구 조사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면역 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DC는 백신 접종이 중증화나 입원 및 사망을 막아주는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델타 변이로 인해 가벼운 증세나 심하지 않은 정도로 돌파감염이 발생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CDC는 일반인의 경우 현재 상태에서 3차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CDC가 발표한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과 장기 요양시설 입주자, 기저질환이 있는 50~64세 연령층이며 자격이 있는 그룹의 다른 사람들은 3차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때 개인의 혜택과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부스터샷 대상 그룹 외에도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2차 접종이 끝나고 28일 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3차 접종할 것을 CDC는 권장하고 있다.
-백신 교차 접종이 가능한가
▲아직은 아니다. CDC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J) 백신을 맞았을 경우 부스터샷을 접종할 자격이 없다.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 메커니즘이 화이나자 모더나 백신과 다르기 때문에 CDC는 두 가지 유형을 혼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연방 식품의약국(FDA)에서 더 많은 연구와 지침을 보류하고 있으므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교차 접종은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