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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매 수요자 올 여름 마지노선 될까?

미국뉴스 | 경제 | 2021-06-28 1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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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시즌 내 주택 구입에 실패한 미국 주택 구매 수요자들은 내년 봄 시즌까지 주택 구매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극심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에 구매 경쟁까지 더해져 집 사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진 현 상황을 피하려는 구매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USA투데이는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 시즌 주택 구매에 성공하지 못한 구매 수요자들의 상당수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주택 구매를 내년 봄까지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극심한 매물난에도 지난달 미 전역의 주택 매물 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물 수는 전월인 4월에 비해 3.9% 상승했다.

 

월별 주택 매물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전국 43곳에 이르는 대형 주택 시장에서 매물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매물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물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달 주택 매물 수는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31.2%나 매물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매물 부족 현상 이면에는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로 대출금으로 소위 ‘실탄’이라고 불리는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한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대거 구매를 위해 주택 시장에 유입되면서 부족한 매물을 놓고 치열한 구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딩(bidding) 경쟁이 급속한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을 얹어 주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게 작금의 주택 시장 현실이다.

 

이 같은 현상은 남가주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질로우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달 전체 주택 매물은 4월에 비해 2.4%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나 적은 물량이다. 판매된 주택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매물은 봄 시즌을 중심으로 5월에 최고치에 이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올 여름 시즌에 주택 매물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 올해 주택 시장의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은 연말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지난달 매물 상승률을 상회하는 매물 증가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치솟는 주택 가격이 구매력 한계치를 넘어서면서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발걸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주택 구매 수요자들 입장에선 굳이 주택 가격이 높고 매물도 적은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주택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넓어진 선택의 폭과 함께 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봄 시즌까지 주택 구매를 자제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주택 매물 증가 현상은 고무적인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올해 주택 구매에 나서야 하는 수요자들에게 주택 구하기는 운에 맡겨야 할 정도로 매물 부족 현상 해갈에는 부족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상욱 기자>

주택구매 수요자 올 여름 마지노선 될까?
 지난달 미국 주택 시장의 매물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역부족이어서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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