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더 좋은 급여와 환경 찾아” 이직러시 시작됐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06-15 08:08:01

이직러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K모(58)씨는 최근 이직을 결심했다. 지난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해온 K씨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감원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몫을 담당했던 K씨다. K씨는 “번 아웃(burn-out)된 상태이다 보니 많이 지쳤고 은퇴 시기도 다가와서 이제 일의 양을 줄이고 조금 덜 버는 대신 내 시간을 갖고 싶어 이직을 결심했다”며 “다행히 동종 업계 파트타임 자리가 나서 다음달 직장을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마케터인 한인 P모(33)씨는 지난달 직장을 옮겼다.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업체로 이직을 하기 위해서다. 같은 직종인 데다 급여와 대우도 훨씬 더 좋은 조건이다. 한 회사에 오래 다녀야 한다는 개념 보다는 옮겨 다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P씨는 “새 직장으로 이직을 통해 나의 존재를 알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다”며 “그래야 나를 인정하는 회사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이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다 나은 대우와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한인을 비롯한 미국 내 직장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로 일자리에 대한 개념이 변하고 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 직장 문화가 바뀐 것이 주요 요인이다.

 

14일 LA타임스는 연방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미국 내 전체 직장인 중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직장인의 수는 395만2,000명으로 2.7%의 이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 1.6%에 비해 88%나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소매판매나 물류, 외식업 부문이 이직률이 가장 높지만 소위 ‘오피스 잡’(office job)으로 분류되는 사무 전문직의 이직률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높은 이직률은 직장인들이 그만큼 재취업의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4월 미국 내 새 일자리는 930만개로 이것 역시 사상 최고치다. 더 나은 조건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다.

 

이직률이 높은 데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 ‘재택근무’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해온 직장인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변화 욕구 역시 커졌다는 것이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루고 싶어하는 소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욕구가 직장인들 사이에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재택근무가 주었던 유연한 근무 환경에 적응했던 직장인들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을 꺼리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근무 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자신의 시간을 가지며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직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이직 현상은 타 세대들의 연쇄 이직으로 이어져 올 여름 시즌 직장인들의 이직이 대거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구인난으로 사람을 새로 뽑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인력까지 유출될 경우 기업 운영에 타격이 크다 보니 기존 직원들에게 급여 인상이나 처우 개선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일자리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데 반해 기존 직장 문화는 이 같은 변화를 수용하기에 역부족이어서 급여 인상이나 처우 개선만으로 이직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더 좋은 급여와 환경 찾아” 이직러시 시작됐다
 코로나19 시대 재택근무 여파에 따른 일자리 개념이 변화하면서 더 나은 직장과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직에 나서는 미국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I 일상 침투 속도 더 빨라진다… ‘사생활·개인정보’ 우려도
AI 일상 침투 속도 더 빨라진다… ‘사생활·개인정보’ 우려도

화면 필요 없는 AI 웨어러블 ‘인지 저하 알림’ 건강 분석기예측기반 온라인 도박 사이트AI 비판 소비자 반발 움직임도 올해 첨단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방식이 큰 변화를 맞을

한인회 주최 '신상훈 코미디 토크쇼' 웃음 만발
한인회 주최 '신상훈 코미디 토크쇼' 웃음 만발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난 7일 스와니 엔지니어스 사옥에서 신상훈 전 교수를 초청해 '코미디 토크쇼'를 열었다. 신 전 교수는 긍정적인 태도와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동 555' 등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법을 소개했다. 박은석 회장은 한인들의 웰빙을 위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의회 ‘백가쟁명’ 세제안 하나로 정리될까
주의회 ‘백가쟁명’ 세제안 하나로 정리될까

소득세∙재산세 개정안∙소득 환급“당사자간 협상으로 결정” 전망  버트 존스(사진) 부지사가 소득세의 단계적 폐지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 손실 보전을 위해 기업 등의 세금 감면 제도를

동남부한인상의연합회 신동준 회장 취임
동남부한인상의연합회 신동준 회장 취임

동남부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KACCSE)가 지난 7일 둘루스 캔턴하우스에서 제5대 신동준 회장 취임식 및 재건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 회장은 차세대 기업인 발굴과 한국 투자기업 및 동포 기업 간의 기술 교류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동남부 경제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연대를 다짐했다.

충청향우회 '설 잔치' 성활 개최
충청향우회 '설 잔치' 성활 개최

미동남부 충청향우회는 지난 8일 둘루스에서 14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설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권요한 회장은 회원들의 만복을 기원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참여를 당부했고, 박은석 한인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떡국을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성결교회 22일 임직식 개최
애틀랜타성결교회 22일 임직식 개최

김계화 장로, 정보문 명예장로 장립 애틀랜타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오는 2월 22일(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장로장립 및 명예장로 추대 임직식을 거행한다.이번 임직식

미주성결교회 동남부지방회장에 김종민 목사
미주성결교회 동남부지방회장에 김종민 목사

2-5일 탬파 두란노교회서 지방회 미주성결교회 제7회 동남부지방회가 2월 2일부터 5일까지 플로리다 탬파 두란노교회(담임목사 김중열)에서 개최돼 신임 지방회장으로 김종민 목사(애틀

살인혐의 죄수 2명 교도소 탈주
살인혐의 죄수 2명 교도소 탈주

8일 밤 섬터 카운티 교도소  조지아 중부지역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감자 2명이 탈옥해 수사당국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섬터 카운티 셰리프국은 9일 오전 8시 30분 공식

트럼프 취임 후 ICE 아동 구금 7배 급증
트럼프 취임 후 ICE 아동 구금 7배 급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아동 구금이 폭증했다. 마샬 프로젝트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구금 아동은 바이든 정부 시절 25명에서 170여 명으로 7배 늘었으며, 일부 아동은 법정 한도인 20일을 초과해 구금되고 있다. 구금된 아동들은 자해나 배변 실수 등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지아 전 고교에 무기탐지 시스템 추진
조지아 전 고교에 무기탐지 시스템 추진

조지아주 모든 공립고등학교에 무기탐지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HB1023)이 추진되고 있다. 주하원 교육소위원회 공청회에서 비용 및 실효성 논란이 있었으나, 학교당 4만 8000달러의 기금 지원 등을 바탕으로 수정된 대체안이 통과되어 하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귀넷과 애틀랜타 일부 학군은 이미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