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5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3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가 이번주 빌보드 200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로, 전작 '미니소드1 : 블루 아워'(25위)의 순위보다 20계단 뛰어올랐다.
K팝 그룹 가운데 빌보드 200 '톱 5'에 오른 팀은 현재까지 이들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슈퍼엠, NCT 127, 몬스타엑스 등 6팀뿐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제 막 신인 범주를 벗어난 데뷔 3년 차라는 점이 눈에 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데뷔 3년 차 그룹이 세운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자, 올해 나온 K팝 아티스트 앨범 중 최고 순위"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 3월 데뷔 앨범인 '꿈의 장 : 스타'(140위)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해 '글로벌 루키'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가 이보다 100계단 이상 오른 25위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K팝 그룹 중 하나로 꼽혔다.
신보인 '혼돈의 장: 프리즈' 역시 지난달 31일 발표된 후 1주일간 63만여장이 판매돼 이들이 빌보드에서 새 기록을 쓸지 관심이 쏠렸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앨범은 미국에서 4만3천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3만9천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최근 '혼돈의 장: 프리즈'는 빌보드 세부 차트인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오르고 타이틀곡 '제로바이원 러브 송'(0X1=LOVESONG)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신보에 데뷔 후 첫 영어 곡인 '매직'(Magic)을 수록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음악 시장 겨냥에 나섰다.
앞서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ABC 유명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최초로 무대를 선보이는 등 현지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후에는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같은 곡의 무대를 꾸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