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을 규탄하는 연방하원 결의안 투표에서 조지아주 출신의 공화당 의원 8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19일 AJC가 보도했다.
찬성 244명, 반대 180명으로 통과된 결의안은 민주당 의원 전원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에는3월16일 총격 희생자들의 이름과 신상명세, 그리고 아태계 커뮤니티 주민에 대한 증오, 편견, 폭력에 대해 맞서겠다는 하원의원들의 의지를 담았다.
조지아 출신 민주당 의원 6명 가운데 회의에 불참한 데이빗 스캇 의원을 제외한 5명 전원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공화당 의원 8명은 전원 반대했다.
스와니 출신의 캐롤린 버도 의원은 니케마 윌리엄스 등 조지아 출신 의원들과 함께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그들은 사건의 장소였던 세 곳의 스파를 방문한 바 있다. 8명의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아계였으며, 이 가운데 4명은 한국계였다.
버도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 단계이지만 첫 걸음일 뿐”이라며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며, 이는 기념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 통과는 바이든 서명만을 남긴 증오범죄법이 의회를 통과한지 하루 뒤 이뤄졌다. 이 법은 스파 총격을 계기로 발의됐다.
버디 카터 공화당 의원은 폭력에는 반대하지만 이번 사건은 아직 수사중이고 증오범죄 여부가 확정돼지 않아 섣부르다고 판단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