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신앙칼럼] 비아 돌로로사 예수의 눈물(Jesus’ Tear of Via Dolorosa, 롬Rm.14:8)

지역뉴스 | | 2021-04-01 16:16:19

칼럼,방유창,신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눈물이 메마른 시대입니다. 눈물보다는 웃음에 더 관심이 많은 시대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웃었던 날보다 울었던 날들이 더 많은 것을 잊고 삽니다. 눈물에는 슬픔을 가득 담아 흘리는 비애(悲哀)의 눈물이 있는가 하면,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오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흘러내리는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비아 돌로로사는 세상 그 누구도 걸어가지 못한 “슬픔의 길(Way of Sorrows), 고뇌의 길(Way of Grief), 고난의 길(Way of Suffering, Way of Pain)”임을 지금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길은 실제로 존재하며 그 길을 찾아가는 참배객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눈물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자신의 애환(哀歡)과 연관되어 흘리는 눈물이 다반사(茶飯事)입니다. 그러나,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길을 걸어가신 비아 돌로로사 예수님의 눈물은 자신의 인생에 회한과 후회의 의미가 담긴 개인적인 일로 흘리신 눈물이 아니라, 스스로의 처지와 비참한 종말을 맞이할 줄을 까마득히 잊고 의미없는 웃음과 영문 모를 내일에 대한 대비책이 없이 오늘 하루에 만족하며 웃고 살아가는 무지몽매한 자들을 위한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옥구슬>입니다. 그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봄꽃 향기 가득한 <봄의 향연>입니다. 그 눈물은 손에도 가슴에도 담을 수 없어 차라리 영혼에 담아 영원히 간직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평범한 범부들이 흘리는 가치없는 눈물을 흘리신 적이 없으십니다. 아무리 빈한(貧寒)하셔서 한 끼의 끼니조차 연명하기 어려운 극심한 가난 앞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단 한번도 눈물을 보이시지 않으셨습니다. 살점이 찢겨져 떨어져 나갈 정도로 모진 매를 맞으셔도 울지 아니하셨습니다. 예리한 송곳같은 가시관이 머리의 두피를 가르며 찢어져 선혈이 낭자하기까지한 고통의 가시관을 쓰시면서도 눈물을 흘리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가장 쓰디 쓴 잔, 이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그 참혹한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십자가에 높이 달려 도저히 견디시기 어려운 극한 상황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결코 우시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비아 돌로로사의 예수님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우셨습니다.

비아 돌로로사 예수님의 눈물을 깊이 묵상하면서 진정된 참회의 기도로 예수님의 흘리신 눈물이 가슴을 적시며 그 가슴에 우러나오는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할 때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간곡하신 부탁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오늘의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고다 언덕 에서 마지막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그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신 예수님을 향하여 오늘을 살고 또 내일을 살아가야 할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를 로마서 14장 8절에서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으라”고 말씀합니다. 이 메시지의 깊은 뜻은 비아 돌로로사, 슬픔과 고통과 고뇌의 길을 걸어가시며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을 진정 사랑하며 진정 섬기기를 결단한다면 자신을 위해 우시지 않으시고 이 세상 사람들을 위해 우신 것처럼 <눈물의 참회>, <참회의 눈물>로 일관하면서 비아 돌로로사 예수님을 따라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우리 또한 눈물을 흘리되, 나를 위하여 흘리지 말고 나로 인하여 예수님의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줄 수 있는 진정한 참회개를 이룰 사람들을 위해 흘려야 합니다. 비로소 우리는 비아 돌로로사 예수의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