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은데요” 직장인 85%가 겪는 ‘번아웃 증후군’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1-27 10:10:23

번아웃증후군,직장스트레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에만 몰두하던 직장인 K(42)씨는 최근 쉽게 피로하고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감기가 자주 재발했다. 커피를 서너 잔 이상 마셔도 피곤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무기력해져서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즐겁지도 않다.

 

이 같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5%가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글자 그대로 모두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증상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극심한 피로 증상이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용어는 미국 뉴욕의 정신분석가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1974년 ‘상담가들의 소진(Burnout of Staffs)’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번아웃 증후군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장 스트레스’로 규정했다. 의학적 질병은 아니지만 제대로 알고 관리해야 하는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인정한 것이다.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고 전력을 다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또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 등이 번아웃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이 생기면 만성 피로와 함께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감기 재발이 잦는 등 확연히 체력이 떨어진다. 초기에는 졸린 증상보다 쉬고 싶다는 욕망이 강할 수 있고 불면증, 맥박이나 호흡이 빨라지며 식욕 감퇴나 심한 불안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알레르기 증상, 관절통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쉽게 화를 내는 등 예민해지고 집중력ㆍ기억력이 떨어지고, 완벽주의적 성격을 보이며 좌절감ㆍ공포감ㆍ강박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극심한 피로ㆍ위약감ㆍ우울감ㆍ불면증 등이 생기기도 한다. 설사ㆍ변비가 반복되거나 밥맛이 떨어지며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난다. 두근거림ㆍ빈맥ㆍ서맥ㆍ두통ㆍ어지럼증ㆍ이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홍승권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운동에도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과로 후 전신 무력감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윤현철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뇌가 과로해 건망증이 생기거나 과도하게 예민해져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했다.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면 상사와 크게 다투거나 돌연 퇴사하는 등 사회 생활에 문제를 겪지만 대부분 번아웃 증후군인줄 몰라 그냥 방치할 때가 많은 것이 문제다.

 

◇일과 휴식 분리하는 ‘워라밸’ 중요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가 가장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찾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은 깊은 호흡과 긴장 이완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한다. 부교감 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한다. 운동은 면역세포와 림프액 흐름을 활발하게 한다. 심한 단계(탈진)에서는 오히려 운동이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에 운동 강도와 빈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좋다.

 

산책도 좋은 해결책이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하루에 10분, 1주일에 1시간 정도 마음과 데이트하는 산책을 권한다”며 “하루 10분 산책은 제주도에서 1년 사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고 했다.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고루 먹되 커피ㆍ술ㆍ음료수ㆍ담배 등 자극적인 음식은 삼간다. 또 인공 감미료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의 노출을 피한다.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