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건강칼럼] PCR 검사법의 한계

지역뉴스 | | 2020-09-21 14:14:20

건강,칼럼,오경석,한의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난 6월 말에 권위있는 영국 가디언지에 RT-PCR 테스트의 근본적인 문제를 상세히 다루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Covid19 PCR Tests are Scientifically Meaningless"(코비드19 PCR 검사는 과학적으로 무의미하다)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코비드19 감염 진단에 RT-PCR을 사용하지만, 과학적인 테스트로 맞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코로나 확진검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법은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RT-PCR)입니다. 검사자의 몸에서 특정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분리해서 연속적인 복제과정을 통해 그 양을 증폭시켜 기준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와 비교해서 동일하면 양성, 동일하지 않으면 음성으로 판정을 내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증폭을 시키는 횟수(Ct: Cycle Threshold)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Ct는 30∼35 정도이고 35 이상이면 모두 양성으로 나올 수 있고 30 이하면 모두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식약청에서는 Ct의 기준을 정하지 않아서 PCR 키트를 제조한 회사나 혹은 검사하는 회사가 임의로 선정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미식약청에서 현재 사용중인 176개 코로나 검사키트를 조사해 보니 60개는 기준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실지로 JAMA에 발표된 논문은 RT-PCR 테스트가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 지를 보여줍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8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대부분은 음성으로 재판정 받았다가 또다시 양성판정을 받았고 한 명은 무려 5번이나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왕첸 중국 의학회장은 PCR 테스트가 고작 30∼50%의 정확성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CDC에서 제작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패널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존재가 임상적 증상의 원인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8월29일자 뉴욕타임스도 RT-PCR 테스트의 정확성의 문제를 다루며 매사추세츠, 뉴욕, 네바다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4만5604명 중 4500명만이 격리시킬 필요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RT-PCR 테스트는 바이러스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유전자를 포함하는 조각(Fragment)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확진자'라고 낙인이 찍힌 사람이 실제로 감염성이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조각을 지니고 있는지 감염성이 없는 조각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TIB Molbiol사의 PCR 진단키트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For research use only. Not for use in diagnostic procedures"(연구에만 사용 목적: 진단절차 사용 목적이 아님) 명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PCR 테스트를 발명한 노벨상을 수상한 케리 멀리스 (Karry Mullis) 박사도 이 검사법을 진단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RT-PCR 진단검사의 심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양성판정자를 무조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취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한 감염확산을 막는다는 구실로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의 확진자를 무조건 자가격리시키는 조치나 경제봉쇄, 휴교, 여행금지, 통행금지, 사회적 거리유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방역대책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문제는 전염병의 피해보다 오히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앞으로도 또 다른 전염병을 맞이할 있기에 보다 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진단법과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재택근무로 온라인쇼핑↑
코로나19 재택근무로 온라인쇼핑↑

재택근무 보편 지역서 두드러져…금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활발미국국서 재택근무로 온라인쇼핑 급증[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확대

충청향우회 효도잔치 성황
충청향우회 효도잔치 성황

미동남부 충청향우회(회장 권요한)는 19일 오후 둘루스 완서방에서 효도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70여 향우가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군요한 회장은 "충절과 예의의 고장인 충청인을 환영

애틀랜타한국학교 새 이사장에 최주환씨
애틀랜타한국학교 새 이사장에 최주환씨

6월부터 2년간 임기 애틀랜타한국학교는 19일 오후 학교 사무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으로 최주환 부이사장을 선출했다.지난해 12월 이국자 현 이사장이 3번의 이사장직 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애틀랜타서도 열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애틀랜타서도 열려

18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기념식 미동남부5.18민주화운동 기념사회가 주최한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김용곤 기념사업회 사무총

귀넷 다문화 축제 및 오픈하우스 열려
귀넷 다문화 축제 및 오픈하우스 열려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귀넷 다문화 축제와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가 둘루스의 귀넷 플레이스 몰(Gwinnett Place Mall)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내년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내년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17일 개스사우스서 조직위 발대식 개최조직위원장 노상일, 운영본부장 한오동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 이하 한상총연)는 내년 둘루스에서 개최될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W

KCA 오케스트라 가을학기 단원 모집
KCA 오케스트라 가을학기 단원 모집

8월 10일 오후 한인교회서 오디션 아틀란타한인교회(KCA, 담임목사 권혁원) TPS 오케스트라는 2024년 가윽학기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가을학기 활동 기간은 8월 17일부터 1

JJ발룬티어 클럽 대통령봉사상 시상
JJ발룬티어 클럽 대통령봉사상 시상

금메달 41명, 은메달 3명, 동메달 9명 입시전문 학원 JJ에듀케이션 산하 JJ발룬티어 클럽은 18일 학생들의 봉사활동 대통령상 시상식이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에서 학생들은 금메달

바이든, “조지아가 날 대통령 만들었다”
바이든, “조지아가 날 대통령 만들었다”

벅헤드 후원 모금 행사 가져“선거의 힘을 보려면 조지아로 와라”조지아 흑인 20%, “올해 대선서 트럼프 지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19일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 참석

애틀랜타 인구, 전국 최대 규모 성장
애틀랜타 인구, 전국 최대 규모 성장

2022-23년 1년새 12,000명 증가 증가율 미 6위, 미 6대 도시 등극 애틀랜타가 2023년 거주 인구 50만명을 돌파한 이후 다른 도시를 압도하는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