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찰개혁 내용도 발표
지난 3월 마약사범으로 오인한 경찰에 의해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26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 가족에게 1,2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켄터키주 루이스빌 그렉 피셔 시장은 15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합의금은 루이스빌예산과 보험 신탁기금 등에서 지급한다.
브리오나 테일러는 26세의 흑인 여성으로 지난 3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자기 집에서 간호사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들이 닥친 '마약단속' 경찰관 3명에게 8발이나 총을 맞고 숨졌다. 그러나 집 안에서는 어떤 약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사건은 미국 내에서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적 공권력 집행의 사례로서 여론의 공분을 샀다.
피셔 시장은 “브리오나를 알던 모든 사람들에게 그녀의 죽음은 살을 도려내는 고통이었고, 깊은 상실감을 줬다”면서 경찰관 자원봉사, 무력사용 및 시민 불만 추적조사 등의 경찰개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오나의 어머니 타미카 팔머씨는 자신의 딸을 위한 진정한 정의를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는 형사 기소로 나아가야 한다”며 “내 딸은 그것을 비롯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의 잘못으로 이뤄진 루이스빌시의 이전 배상금 최고액은 에드윈 챈들러에게 지급된 850만달러다. 챈들러는 형사 마크 핸디의 위증으로 9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