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일리지를 담보로 한 자금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CNBC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자사의 마일리지 사업인 ‘스카이마일즈’ 보증을 통해 65억달러를 차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스카이마일즈가 보증을 제공하는 선순위 보증 채권을 발행하고, 새로운 신용 기구도 개설할 에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자금난을 타개하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6월에 ‘마일리지 플러스’를 통한 50억달러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메리칸항공도 앞서 마일리지 사업을 50억달러 규모 연방정부 대출의 담보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CNBC는 델타항공이 미국 주요 항공사들 중에서 마일리지 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세 번째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다른 국내 항공사들도 이같은 방식의 마일리지 담보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