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찬성 55·반대 41로
정족수인 찬성 60표에 못미쳐
연방상원에 상정됐던 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부결됐다.
연방상원은 10일 2차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이 포함된 공화당 주도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기 위해 토론종결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55, 반대 41로 정족수인 찬성 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중에서도 랜드 폴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기 위한 60표에 못 미쳤다.
이 법안은 ▲오는 12월27일까지 주당 300달러의 연방 추가 실업수당 지급 ▲2차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도입 ▲코로나19 백신개발 지원 ▲안전한 학교 개학 지원 ▲농장, 차일드케어 시설 재개 지원 ▲코로나19 소송 위험에서 기업을 보호할 면책조항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공화·민주 양당은 휴회에서 복귀한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추가 경기부양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11월에 치러지는 대선 이전 법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