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한인들의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한인가정상담소와 LA 총영사관이 이러한 문제 극복을 돕는 온라인 강연회를 계획했다.
8일 한인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지난달 가정상담소의 일반 상담 건수는 94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4월의 42건과 비교해 두배 이상으로 늘었는데, 이중 상담 의뢰의 최다 이유는 우울과 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상담소 이미리 홍보담당은 “특히 최근엔 자신이 ‘코로나 블루’를 겪는 것 같다고 밝히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에 따라 가정상담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인들을 위한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마음건강 챙기기(부제: 괜찮아요 함께 극복해요)’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한국어(오전 10시)와 영어(11시)로 각각 1시간씩 진행된다. 마음 상태 진단하기, 힘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실제적인 방법,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는 길 등의 내용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가정상담소는 참가자 중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또는 친목 혹은 종교 단체에서 별도로 요청을 할 경우 직접 심리상담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규모 ‘서포트 그룹’을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 참가신청은 줌 웹페이지(tinyurl.com/coronablue)에서 할 수 있으며, 등록 후 링크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유튜브(www.youtube.com/KAFSCLA) 채널을 통해서도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13)235-4848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