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관스 델리' 시위대 습격
피해복구 위해 고객 자발적 모금
지난 5월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애틀랜타 다운타운 시위 시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한인식당 고객들이 피해복구에 써달라며 1만 1,000달러 이상을 모금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다운타운 마리에타 스트릿에서 18년간 ‘관스 델리 앤 코리언 키친’을 운영해온 송관호 대표는 지난 18주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식당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는 아픔을 당했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만들어 주변의 직장인들에게 판매하는 송 대표는 지난 5월 29일 밤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식당이 불에 탄 것을 다음날이 되서야 알았다.
지난 2004년 조지아 아쿠아리움 설립 시부터 큐레이터로 일해온 킴벌리 스톤씨는 송 대표 식당의 오랜 고객이다. 그녀는 사건 다음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한 송 대표를 보고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스톤은 “누구나 저만의 스토리가 있고, 누구나 극복해야 할 저만의 일이 있다”며 “지금은 서로를 돌봐 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 때이다”고 말했다. 모금은 목표액을 초과해 1만 1,000달러를 넘어섰고 최근 송 대표에게 체크를 전달했다.
송 대표는 서로 돕는 단결된 다운타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사랑을 보여준 모든 기부자 및 고객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더 다은 사람, 근무자, 친구가 돼 좋은 음식과 서비스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