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 사태 속에 수령 2,000년의 고대 삼나무 숲이 화마에서 살아남아 주목되고 있다.
산불이 덮친 북가주 ‘빅 베이슨 레드우드’ 주립공원의 레드우드(삼나무)들이 불길을 이겨내고 생존했다고 2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빅 베이슨 주립공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5마일 떨어져 있으며, 지난 20일 실리콘밸리 남서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덮치면서 삼나무 숲도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고대 삼나무들이 불에 타지 않고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시작한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 동시다발 대형 산불은 현재까지 서울 전체 면적의 9배에 달하는 140만에이커의 산림을 태웠다.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고, 1,500채의 가옥과 건물이 불에 탔다.
다만 기상 조건이 호전되면서 규모가 큰 몇 개의 산불은 조금씩 불길이 잡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역대 두 번째 산불로 기록된 ‘SCU 번개 복합 파이어’의 진화율은 25%를 기록했고, 샌타클라라·샌호아킨·알라메다 카운티에 내려진 대피령은 일단 해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