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입원자 감소에도 감염률 높아
식당정원 25%, 모임 10명 제한권고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 포스가 최근 새 보고서를 통해 조지아주 지난 주 코로나 감염률이 여전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라고 지적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다른 제한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새 보고서는 조지아주가 신규 확진자 수 및 너싱홈 감염자 수 등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이런 진척이 더 공격적인 조치 없이는 “취약”한 것이라고 다시 경고했다. 지난 주 백악관 보고서는 조지아주 감염률이 전국 최고라고 지적했었다.
이전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백악관은 대부분의 조지아주 카운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권고하면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카운티 소재 술집들의 문을 닫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너싱홈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라고 권장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주 백악관 보고서 내용을 기사화 한 AJC의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좌파 언론이라 공격한 바 있다. 주지사는 당시 AJC를 향해 “팬데믹 정치 놀음을 하고 공포를 조장한다”고 지적하며 “좋은 숫자는 빼고 나쁜 숫자만 초점을 맞춘다”고 비판했다. 그는 확진자 및 입원자 감소 등의 숫자는 제쳐두고 인구 10만명당 감염률만 적극 부각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주정부 통계에 의하면 5월 초부터 7월 중순에 이르는 10주 동안 한 주만 빼고 확진자가 증가했고, 그 이후 지난 5주간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24일 현재 지난 7일간의 평균 확진자 수는 2,485명으로 6월 1일에 비해 감염률이 거의 4배에 달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조지아주 카운티가 우려할만한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나온 백악관 보고서는 조지아주에 이전과 같이 위험 지역의 식당 수용인원을 25%로 제한하고, 현재 50명인 모임 인원제한도 10명 이하로 줄이라고 권고했다. 또 너싱홈, 학교, 대학 등에서의 검사 수를 늘리라고 촉구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확진률이 감소함에 따라 약 20개 이상의 카운티가 가장 위험한 적색지역(red zone)에서 벗어났다. 풀턴, 체로키, 캅, 디캡, 귀넷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주 109개 카운티 보다는 떨어졌지만 82개 카운티가 레드존으로 분류돼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