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가 다음주 단계적 대면수업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유치원, 1, 6, 9학년 학생들은 대면수업을 위해 학교로 복귀한다. 이에 대면수업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교육위원회는 귀넷교육청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26일 시작하는 대면수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많은 교사들은 “아직 귀넷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다”며 “대면수업은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또 “온라인수업이 최상의 학습 환경은 아닌 것은 인정한다”며 “학생의 50%만 등교해도 버스나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찬성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자폐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커리큘럼이 3월 온라인학습으로 전환한 뒤 자녀가 실질적으로 ‘퇴보’했다”며 “화면 뒤의 교사는 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에겐 대면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교육청은 “코로나19에 감염 또는 노출 가능성이 있는 교사는 온라인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나, 단지 두려움을 갖는 교사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귀넷, 뉴튼, 락데일 카운티의 보건책임자인 오드리 아로나 박사는 “학교에선 갖가지 예방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영원히 집에 머물 순 없다”고 말했다.
대면수업 재개는 조지아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지아는 미국에서 5번째로 높은 확진자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백악관은 조지아주에 코로나19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현재 귀넷의 공립학교엔 18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교육청은 지난 6월 온라인 수업 또는 대면 수업 선택 기회를 발표한 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조에 달한 7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앞으로 귀넷의 학교는 온라인과 대면수업을 거의 균등하게 분할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 49%의 학생은 대면수업, 51%의 학생은 온라인수업에 참여한다.
한편, 약 5만명에 이르는 귀넷의 공립학교 학생들은 개강 전 교육구로부터 온라인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크롬북을 받았다. 20일 교육위원회는 5백만 달러로 크롬북을 1만9천개 이상 구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