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메이저 열대성 폭풍이 형성돼 미국 남부지역을 향해 북상 중이어서 다음주 초에 멕시코만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동부 카리브해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 ‘로라’(Laura)는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플로리다 걸프만 해안을 위협하고 24일과 25일경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과 조지아 남부, 앨라배마, 미시시피주에 강한 바람과 폭우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로라 보다 약간 서쪽인 온두라스 해안에서 열대성 저기압인 14호가 21일 아침 형성돼 루이지애나, 텍사스를 향해 북상중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이 폭풍은 23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와 멕시코만을 거치며 거의 허리케인급으로 발전해 25일과 26일 사이 미국 남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저기압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면 이름은 ‘마르코’(Marco)이 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두 폭풍 모두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이며, 멕시코만에 거의 동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하고 있다. 국립해상기상청은 두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1933년에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