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숫자 놔두고 최악만 보도"
"사실 보도 공격으론 해결 안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코로나19 관련 일부 언론 보도 및 각종 보고서에 불만을 드러내며 조지아주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WSB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켐프는 확진자 수, 양성반응 비율, 입원자 수 모두가 하락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 보고서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백악관이든 보건부든 어떤 보고서도 다 믿지는 않기로 했다”며 “그런 숫자들은 철저히 조사해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은 보고서에서 조지아주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을 권고했었다.
켐프는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지난 7일간 확진자는 26%, 입원자는 19%, 양성자 비율은 9.4%로 하락했다고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사람의 평균 수치가 0.85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통상 1이 넘으면 전염병 통제에 실패한 것으로, 1 이하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사회자가 캠프 주지사에게 19일 아침 날린 트윗에 대해 질문했다. 켐프는 “우리 주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언론과 극좌파들이 주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그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 일자리 보호, 개인의 자유 보장 등에 관심이 없고 단지 팬데믹 정치놀이만 원할 뿐이다”고 적었다.
켐프는 이 트윗이 백악관 보고서에 관한 AJC의 보도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AJC는 기사에서 조지아주가 인구 10만명 당 216명의 감염률로 전국 최고라고 보도했다.
주지사는 “조지아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이 모든 숫자를 골고루 다루지 않고 그 날, 혹은 그 주간의 최악의 한 숫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말 부정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AJC는 방송국에 보낸 해명서에서 “우리는 전국 최고 감염률이라는 백악관 보고서를 인용했을 뿐이며, 동시에 최근의 확진자 수 , 입원자 수, 양성반응 비율 등이 하락하는 추세도 기사에 담았다”며 “거의 5천명이 사망한 현 상황에서 사실 보도를 공격하는 것으로는 조지아 전염병 사태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