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수감자들의 신분을 이용해 실업수당을 허위로 신청해 25만 달러를 가로챈 북가주의 사기 범죄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북가주의 샌마테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레드우드시의 맥과이어 교정시설과 주 교도소에 수감된 총 13명의 수감자를 포함한 총 21명이 코로나19 실업수당을 허위로 신청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6월9일부터 7월30일까지 총 16건의 코로나19 실업수당을 허위로 신청했고, 25만달러에 가까운 실업수당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1명 중 7명은 지난달 30일 체포됐으며, 14명은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들이 가로챈 실업수당 금액 중 15만 달러는 압수됐다.
체포된 21명은 교도소 수감자 30여명의 이름을 이용해 코로나19 실업수당을 부정 청구했는데, 이때 이름이 사용된 수감자들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구금돼 실업수당을 신청할 자격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미 전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진 상황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실업급여를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