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계속되면서 일터나 대학 캠퍼스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직장인들이나 학생 및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 직장이나 대학 생활은 커뮤니티 성격이 강한데,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물리적 거리두기, 소수 인원 제한, 대면 모임 금지 등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살도록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장과 대학교로 어쩔 수 없이 복귀해야 한다면 감염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는 있다. 일하고 공부하는 공간에서 코로나19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다.
■기숙사 입주
요즘 대학교들은 학생의 캠퍼스 입주를 도울 수 있는 사람수와 짐을 옮기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최대한 짐을 효율적으로 싸고 자녀와 작별인사는 집에서 끝내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가을방학을 취소하고 추수감사절 전 대면수업을 마치고 나머지 학기는 원격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들의 대면방문이 제한되므로 연락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기숙사 주의사항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 경우 복도, 공용공간 등으로 이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물리적 거리 유지로 도서관 및 기타 모임 장소가 폐쇄되었거나 수용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기숙사방은 공부하고 자고 먹고 온라인수업 강의실 등 다목적 공간이 된다.
기숙사 방에 물건이 적을수록 넓게 사용할 수 있고 기숙사를 떠날 때 이삿짐 싸기가 훨씬 쉽다.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번 학기에 룸메이트가 있다면 서로 다른 취약한 위험요소에 대해 대화하고 의사소통, 존중, 친절, 인내심을 가져야 함께 지낼 수 있다.
■캠퍼스 식사는
캠퍼스 식당에서 계속 식사를 제공하지만 실내식사가 제한되고 예약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대안은 지정된 장소에서 먹거나 테이크아웃해서 방에서 먹는 것이다.
식당 수용인원 제한과 입장 위한 발열검사로 식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방에 인스턴트 오트밀, 통조림 스프, 말린 과일, 땅콩버터와 크래커 등 빠른 시간 안에 먹을 수 있는 대체 스낵을 준비해놔야 한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으면 식사준비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달서비스와 편의점 등도 염두해 둔다.
■강의실 수칙
대부분 대학에서 강의가 원격으로 진행되고 대면수업은 실험, 스튜디오 작업 및 공연 등 원격수업이 불가능한 소규모 그룹으로 제한될 수 있다. 오피스 업무시간, 개인지도 등을 통해 수업에 대한 추가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의료시설 이용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기관을 파악해 놓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계획을 세워둔다.
7월 말 대학과 연관된 코로나19 사례가 이미 6,600건 이상이 넘어 대학과 연결된 많은 캠퍼스 의료기관이 감염치료 경험을 쌓아 학생들에게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나 노출된 후 격리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생활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대비 키트도 준비하면 좋다. 체온계, 해열진통제, 기침약, 기침억제제 등 일반 의약품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인기가 높은 손가락 맥박산소 측정기는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혈중산소 농도를 측정하는데 필요하다.
■소셜네트웍
젊은층은 서로 대면해야 고립감을 느끼지 않는다. 사회적, 정서적 건강은 필수다. 대면 미팅이 필요하다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10명 이하 소수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친구들과 산책, 원격 비디오게임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소셜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파티개최를 할 경우 퇴교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비접촉식 사무실
일부 회사는 비접촉식 출근 및 근무 시스템을 만들었다. 루딘 매니지먼트 뉴욕지사 건물은 앱 QR코드를 이용해 전혀 접촉 없이 건물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공기질과 엘리베이터 대기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무실 곳곳에 소독제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법을 보여주는 지도도 설치했다.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재배열된 좌석 위치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책상 사이에 유리칸막이를 설치도 늘고 있는데 이는 OSHA가 소매 및 제조 분야에서 권장하는 방식이다. 또한 사무실이나 근무지 곳곳에 손씻기, 마스크 착용, 공용 공간 모임 제한 등 알림으로 직원들에게 안전예방 조치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시행하고 있다.
■고용주 안전지침
사무실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교대 근무를 실시하면 출퇴근 시간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연방질병예방및통제센터(CDC)는 직원들이 일하기 전 매일 건강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감염증상이 있는지 알릴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일일 체온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뉴욕시에 있는 허드슨 야드단지 개발회사는 도시의 여러 대형 사무실 건물 로비에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다. 사람의 체온이 100도 이상일 때 신호를 보낸다. 루딘 매니지먼트 뉴욕지사로 복귀한 직원은 트루케어24라는 앱을 사용해 증상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회사 대응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CDC지침에 따르면 고용주는 시설을 폐쇄 할 필요가 없다. 감염되었을 수 있는 직원에게 경고하고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2주 동안 집에 머물도록 요청해야 한다. <이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