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인구 10만명 당 216명 감염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보다 높아
조지아주 코로나 감염률이 전국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AJC가 입수한 백악관 보고서에 의하면 조지아는 7일부터 14일까지 10만명 당 216건의 코로나19 양성 사례를 보고했다. 이는 미 평균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하버드국제보건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109개가 코로나19 위험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공대와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지난 16일까지 조지아를 1인당 감염률이 가장 높은 주라고 평가했다. 조지아 뒤엔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가 그 뒤를 이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7일부터 14일까지 조지아주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카운티에서 주점과 체육관을 닫고, 식당에서 실내 식사를 하는 인원을 1/4로 제한하며, 현재 50명으로 제한되는 사교 모임을 10명 이하로 유지해야 함을 촉구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주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공립 대학들은 가을 학기를 시작하며 일부 학교에서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했다. 채플힐 소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최근 새로운 감염자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체로키와 폴딩 카운티의 학교들은 일부 폐쇄됐다. 또, 플로이드와 잭슨 카운티 학교에선 자가격리가 시행됐다.
한편, 지난 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오랜시간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던 입장을 바꿔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지사는 모든 조지아 시민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식당, 비즈니스와 사교 모임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선 회의적이다. 켐프 주지사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주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시적인 진전을 이뤘으나, 언론 및 극좌파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언론 및 극좌파는 생명을 구하거나, 일거리나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데 무관심하며 단지 팬데믹 정치 놀이를 원한다"고 비난했다.
19일 기준 조지아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4만1천 이상의 확진자, 2만2천 이상의 입원자, 약 4천8백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