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진행된 민주당 결선에서 상관이자 20년 현직인 폴 하워드를 물리치고 풀턴카운티 지방검사장 후보에 당선된 패니 윌리스가 14일 둘루스에 위치한 제이슨박 법률사무소에서 ‘후보 당선 기념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번 경선엔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사실상 패니 윌리스의 11월 본선거 당선이 확정됐다.
윌리스는 “풀턴카운티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크고, 수도가 위치해 있으며, 교통의 허브이기에 그 중요성이 크다”며 “한편, 카운티는 시민들의 서비스 접근성, 높은 범죄율, 유색인종 차별 등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제가 직접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는 것(I don’t judge people)”이라며 “카운티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사람을 공정하고 정의롭게 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모리대 출신인 패니 윌리스는 지난 결선에서 6선의 폴 하워드 검사장을 7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누르고 승리한 풀턴 카운티의 첫 흑인 여성 검사장이다. 그녀는 상사였던 하워드 검사장 밑에서 16년간 일했으며 부검사장을 지냈다. 2018년엔 개인 로펌을 열었으며, 2019년엔 사우스 풀턴시 판사 대행으로 임명됐다. 한편, 하워드 검사장은 지난 2000년 조지아 주의 첫 흑인 검사장으로 당선된 이래 올해 7선에 앞서 성희롱, 차별, 횡령 혐의로 조지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자랑스럽게 검찰청에 들어와 자랑스럽게 떠난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퇴진할 예정이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