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분석 시스템 권위자
판사 “미국은 당신이 필요해”
미 국립과학재단 기금 신청과 관련해 거짓 증언을 한 홍콩계 아시안 조지아텍 교수 에바 리가 12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리 교수는 의료 및 시스템 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은 리 교수의 컴퓨터 모델링에 의존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최종 백신을 배포하는 방법을 준비했다.
당일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리 교수는 중죄인이 됐다. 하지만 재판을 담당한 스티브 존스 판사는 리 교수가 지속해온 국가에 대한 봉사에 감사하며, 업무를 계속할 수 있길 응원했다. 판사는 “미국엔 앞으로 몇 달 동안 리 교수가 필요하다”며 “교수는 미국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판사는 리 교수에게 8개월의 자택 구금형을 선고해달라는 검찰의 권고를 거부하고, 2개월의 자택 구금 및 10개월의 집행 유예를 선고했다. 리 교수는 내년 4월과 5월 복역할 예정이다. 판사는 “법원은 리 교수가 8개월 동안 집에서 복역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리 교수는 하고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리 교수는 4만달러의 국립과학재단기금을 얻기 위해 회원증을 위조하고 연방 경찰의 질문에 거짓말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 형의 일환으로 교수는 재단에 4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리 교수가 유죄를 선고 받은 뒤 조지아 공대는 학교에서 교수를 추방하고, 코로나19 연구에 사용될 200개 실험실 컴퓨터 접근권한을 차단했다. 조지아 공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동안 리 교수의 접근 권한을 복원해 달라는 보건부의 요청도 재차 거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 교수의 전문 분야엔 공중 보건 응급 상황 관련 최적의 대응을 찾기 위한 데이터 분류 방법이 포함된다. 리 교수는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해 팬데믹과 생화학 공격에 맞설 대량 약물 보급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교수는 국경 보안, 조기 질병 진단, 인신 매매 및 전립선 암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도왔으며, 그레이디메모리얼병원과 협력해 심장 수술과 관련된 감염률을 낮추기도 했다. 특히, 리 교수의 리얼옵트(RealOpt) 컴퓨터 계획 시스템은 신종 인플루엔자, 아이티 지진, 일본 원전 폭발, 에볼라 바이러스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데 기여했다.
리 교수의 동료는 마크 프라우즈니츠는 “리 교수가 리얼옵트로 수익을 내는 대신 50개 주에 무료로 배포했다”며 “리 교수는 국가적 영웅이자 보물"이라고 증언했다.
판결 전 줌을 통해 이뤄진 청문회에서 리 교수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르쳤던 학생들, 협업해온 응급구조원, 치료를 돕고 싶은 환자로부터 멀어져 끔찍한 기분”이라며 “앞으로 병원, 학생, 어린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지속하고 싶다. 저의 실수를 용서해달라"고 전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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