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집행 과정 부당 무력사용
7월말 동료와 함께 해고, 항소
조지아 사바나시 근무중인 한인 경찰관이 영장집행 과정에서 부당한 무력을 사용한 혐의로 조사받은 끝에 해고돼 기소위기에 처했다.
사바나시 경찰국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니얼 강, 옥타비오 애렁고 두 경찰관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수배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무력사용에 대해 수퍼바이저에게 통고했다. 사건을 촬영한 바디 카메라를 입수한 수퍼바이저는 무력사용 지침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경찰국 감찰실에 조사 의뢰했다.
이후 감찰실은 두 경찰관이 다수의 경찰국 내규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조사 기간 동안 두 경찰관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조사가 완료되자 폴 민터 경찰국장은 지난달 말 두 경찰관을 해고했으며, 이에 불복한 두 경찰관은 시 매니저에게 항소했다. 하지만 시 매니저도 이들의 해고를 찬성하고 있다.
8월 7일 민터 경찰국장은 밴 존슨 시장과 미니애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만들어진경찰국 무력사용 검토 태스크 포스팀에 바디 카메라 영상과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민터 국장은 “지역사회를 섬기고, 보호하며,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임무”라며 “이들의 행동은 우리 임무와는 동떨어져 있으며, 내규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 회견에서 메그 힙 지방검사장은 이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사장은 “바디 카메라를 검토했고, 진술서를 받았다”며 “모든 자료를 받은 후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것이며, 대배심 결정에 따라 법원에 사건을 접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시장은 바디 카메라 영상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플로이드 사건 이후 자신이 주민들에게 했던 이전의 약속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5월말 말한 것은 사바나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흑인은 물론 모든 생명은 중요한 것이란 의미”라며 “경찰들을 지지하지만 나쁜 일을 하거나 존중, 섬김, 보호를 하지 않는 경찰관은 더 이상 우리 일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