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젊은 남성 대상 생선 오일 보조제 효과 실험
60일 이상 꾸준히 섭취한 경우 정자수^고환 건강 향상
평소 식사 때 생선 많이 먹지 않는 경우 보조제 도움
건강한 젊은 남성이 생선 오일 성분의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면 정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의 연구진은 의무 군복무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평균 18세의 덴마크 남성 1,67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중 98명이 검사를 받기 전 3개월 동안 생선 오일 성분의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최소한 60일 동안 생선 오일 성분 건강보조제를 꾸준히 먹은 그룹을 전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한 결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의 남성들이 정자 수가 훨씬 많고 정상적인 정자 세포의 비율도 훨씬 높았으며 고환의 평균적 크기와 정액량도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고환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인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의 수치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치는 남성의 경우 낮을수록 고환의 기능이 좋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생선 오일 성분 건강보조제 섭취량과의 상관관계도 관찰했다. 즉 이를 60일 이상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간헐적으로 먹은 그룹에 비해 고환 기능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의학협회 저널(JAMA) 네트웍 오픈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관찰 대상자들의 연령과 음주량, 흡연 여부, 성병 보유 여부, 다이어트 및 다른 요소들을 콘트롤한 채 진행됐다.
연구진은 생선 오일 성분 보조제 외에 비타민C나 비타민D, 또는 종합비타민 등 다른 보조제를 섭취한 경우는 이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티나 콜드 젠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추가 연구들을 통해 다시 입증돼야 하겠지만, 젊고 건강한 남성들이 생선 오일 성분 건강보조제를 섭취했을 경우 정자수가 훨씬 많다는 것은 분명히 확인했다”며 “따라서 평소 식사 때 생선을 많이 먹지 않는 남성들의 경우 생선 오일 성분 보조제를 복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젠센 박사는 이어 “이같은 보조제는 위험하지 않고 심혈관 건강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