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개와 맞물려 수요 급증
수확 빠른 플로리다 폭망 영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채소 농가들은 다행히 큰 피해를 입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JC 보도에 의하면 아스파라거스에서 주키니에 이르는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는 조지아 농가들은 팬데믹에도 오히려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와 연방정부 구입 프로그램, 식당의 영업재개, 증가된 식품점 판매 덕분이다.
그러나 조지아주 보다 수확시기가 이른 플로리다 농가들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농산물의 40%를 구입하는 식당, 호텔, 크루즈 선박, 학교들이 지난 봄 팬데믹으로 모두 폐쇄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 농민들은 작물을 갈아 엎거나 수확을 포기해야 했다.
발도스타 지역에서 1,500에이커의 고추, 가지 등의 야채를 재배하는 브랜디 코벳 호비씨는 “감사하게도 판매 기록을 세웠다”라며 “한 때는 갈아 엎거나 파종 포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에서 농업은 현재 가장 영향력이 큰 산업이다. 총 경제효과는 판매, 임금, 식품가공 등을 합쳐 연간 760억달러에 이른다. 농업의 부진은 지역 학교 예산은 물론 주정부 예산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지난 몇 년간 조지아 농가는 허리케인 마이클 등의 영향으로 소득 감소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팬데믹이라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농가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미농무부는 30억달러를 들여 채소 및 정육을 농가로부터 사들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푸드뱅크 등에 기부했다. 조지아 농무부는 조지아 채소를 트럭으로 실어 메트로 애틀랜타 인근 캅, 귀넷카운티에서 판매하고 있다.
식당과 호텔의 영업재개도 한몫 하고 있다. 조지아 농민과 경쟁하는 멕시코 농산물은 여러 이유로 덜 수입되고 있으며, 플로리다 농가의 재배 포기도 조지아 농산물 수요를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여기에 약간의 운과, 좋은 날씨, 근면한 노력 등이 더해졌다.
메이컨과 플로리다 사이에 위치한 캘훈 프로듀스 직거래점 사라 윌씨는 딸기, 버터빈, 기타 채소 수요가 늘고 있고, 곧 가을철 수확이 시작되는데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격 또한 강세다. 찰스 홀 조지아 청과재배자협회 총무는 “가격 불만을 제기하는 농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면화와 피칸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 중국 관세라는 장벽을 만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제품 관세부과로 인해 조지아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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