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소송 피고인의 한 사람이었던 김기수 전 제34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더 이상의 법적 분쟁을 중지하고 넓은 아량으로 사태를 봉합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선 선관위 부위원장으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 법원 판단이 나왔으니 한인사회 화합 차원에서 봉합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하고, 반쪽짜리 회장에서 벗어나 현 김윤철 회장이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원고였던 유진 리씨도 이제 분열적 소모적 낭비를 중단하고 화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귀넷 수피리어법원은 유진 리씨가 제기한 한인회장 선거 무효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소송에서 “원고 측이 한인회와 선관위가 위법을 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원고 측의 주장을 기각했다. 이 사건 피고인은 한인회, 김일홍 전 회장, 권기호 전 이사장, 어영갑 전 선관위원장, 김기수 전 선관위 부위원장이었다.
한인회와 선관위가 법원에서 일단 판정승을 했지만 지난해 선거 당시 선관위가 한인 회칙과 선거시행세칙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채 선거를 강행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한인들도 많아 한인사회 화합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틀랜타한인회는 이번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14일 오후 2시 개최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