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건강칼럼] 손씻기보다 더 중요한 2가지 예방법

지역뉴스 | | 2020-07-20 13:13:43

건강,칼럼,오경석,한의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847년 오스트리아의 산과의사였던 제멜바이스는 빈 종합병원의 제1산부인과 병동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산파들이 근무하는 다른 병동에 비해 산욕열에 의한 사망률이 무려 3배나 높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심각하게 여긴 제멜바이스는 많은 연구 끝에 염소(Chlorine)처리된 라임용액으로 손을 씻으면 사망률을 급격히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때는 아직 파스퇴르가 세균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세균이론’을 발표하기 전이라 다른 동료의사들이 제멜바이스의 제안을 철저히 무시하며 비난했지만 결국 그가 사망한지 일년이 지나서야 옳다고 판명이 났고 그 후에 세균이론이 발표되었습니다. 지금은 손씻기가 당연한 예방 수칙이지만 의학계에는 이런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손씻기는 모든 감염질병 예방수칙에 기본입니다. 손에 묻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옮겨지고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코로나사태가 터지고 일반 손씻기와 더불어 간편한 손세정제 사용이 급격히 늘었지만 독성 화학물질의 문제로 리콜되는 사례도 있기에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손씻기만큼 아니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2가지 실천방법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방법은 미국내에서 코로나사태가 처음 시작되고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보호장비와 마스크가 부족했을 때 예방차원에서 권고되기도 했습니다. 두가지 방법은 사실 감기, 독감 예방이나 치료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첫번째는 코세척입니다. 손접촉이나 호흡을 통해 바이러스나 세균이 코나 입으로 들어오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기도로 넘어가 폐에 도달되기 전에 일단 콧속이나 옆의 부비강(Sinus)에서 머물면서 증식을 하기에 감염초기에 코를 세척하면 더 심각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비강은 비어있는 작은 공간으로 바이러스, 세균, 앨러지 인자들이 머무르기 쉬워 축농증, 부비동염 등이 잘 일어납니다. 부비강은 어릴 때는 크기가 작아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또 남성이 여성보다 큽니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이들에게 거의 일어나지 않고 남성에게 더 잘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감이나 감기균을 대상으로 식염수나 세척용 요오드(Povidone Iodine)로 코세척을 했을 때 감염 예방도 되고 감염으로 인한 증상도 낮춘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습니다.  두가지 용액 모두 일반 약국이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연구에서 사용한 요오드는 0.2% 농도였기 때문에 일반 제품이 만약 1% 용액이면 물로 5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코를 세척하는 방법은 바늘을 뺀 주사기를 사용해도 되고 일반 코세척 (Neil Med Sinus rinse) 용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그런데 주사기는 세척용액을 코 안에 주입할 때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점막을 해칠 위험성이 있어서 코세척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두번째 실천방법은 입안을 가글(Gargle)하는 것입니다. 충치예방을 위한 치과용 가글용액은 알코올성분과 기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H202) 용액이 더 낫습니다. 이 성분은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의 바깥쪽에 있는 지방질의 막을 녹여서 소멸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0.5% 농도가 적당합니다. 가글을 할 때는 입안뿐만 아니라 고개를 들고 목젖이나 목구멍 부위까지 골고루 하면 좋습니다. 

코세척이나 입안 가글은 특정 횟수나 기간이 정해진 것은 없기에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잘 판단하셔서 실천하시면 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제프 던컨 전 부주사, “난 바이든 찍겠다”
제프 던컨 전 부주사, “난 바이든 찍겠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따라주길트럼프는 행동·성격 미자격자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한 제프 던컨이 AJC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평생 공화원임에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USCIS 프로그램 발표최대 40개 단체 선정연간 15~30만불 지원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시민권 취득 및 교육 지원 단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LA 컨벤션센터에서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애틀랜타 주택판매 적기는 6월
애틀랜타 주택판매 적기는 6월

Zillow 도시별 주택 판매 적기 발표하반기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주목 부동산업체 질로우(Zillow)가 35개의 미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 판매 최적의 시점과 관

동남부 동요대회 원예림 양 대상
동남부 동요대회 원예림 양 대상

제24회 동남부한국학교 동요부르기대회 제24회 동남부 한국학교 동요부르기 대회에서 KCPC연합한국학교 3학년 원예림 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남부지역협의회(

‘올리브유 파동’… 공급 급감ㆍ가격 급증

4년전 1,300달러, 현재 1만 전 세계에서 치킨,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식품에 널리 쓰이는 올리브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외식 물가에 파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

세계 경제성장 2.9→3.1%↑… 미국 2.6%로 상향
세계 경제성장 2.9→3.1%↑… 미국 2.6%로 상향

OECD 올해 경제 전망내년 성장률 3.2% 전망물가 상승률 빠른 둔화중동 분쟁·금리 등 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