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아마존 주가가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9일 아마존 주가는 전일보다 3.29%(101.52달러) 오른 3,182.63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샤핑과 클라우딩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들어 60% 이상 폭등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최고 수혜주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1년(52주) 주가동향을 보면 최저 1,626달러와 비교할 때 거의 두 배가 올랐다.
주가 급등으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재산이 이달 들어서만 100억달러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속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이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상승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와 S&P 500 지수는 등락세를 거듭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최근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주가가 추가 상승의 여지가 많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라퍼 텡글러 투자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는 “아마존 주식이 싸지는 않지만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면서 “연간 26%에 달하는 초고속 매출 증가로 베니핏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주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최근 발표된 ‘2020년 전 세계 브랜드 가치 100대 기업’ 순위에서도 4,15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애플(3,522억달러·2위), 마이크로소프트(3,265억달러·3위), 구글(3,237억달러·4위), 페이스북(1,472억달러·8위) 등 미국 IT 기업들이 줄줄이 올랐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