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뉴스칼럼] 코로나의 고백 “비누에 약해요”

지역뉴스 | | 2020-06-19 09:09:42

뉴스칼럼,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서 마스크는 할로윈 때 아니면 은행 강도나 쓰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일상복처럼 됐다. 문화적 이질감 때문인지 아직 한사코 마스크를 기피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마스크 착용이 뉴노멀의 에티켓이 됐다. 쓰지 않으면 자기뿐 아니라 옆 사람에게도 폐가 되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서 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 번 사용 후 버리는 것이 원칙인 외과용 마스크와는 달리 천으로 된 마스크는 세탁해 다시 쓰면 된다. 방역의 최일선 용품인 마스크는 어떻게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그것을 알려면 코비드-19를 일으키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알면 마스크 세탁에는 물론 평상시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바이러스는 바깥이 얇은 막으로 둘러 싸여있는 이른바 봉함형 바이러스(enveloped virus)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다. 지방질과 단백질로 된 이 막은 바이러스의 표면을 팽팽하게 당겨주고 있다.

그런데 이 막은 비누나 세제에 약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비누로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세탁기용 세제나 손 씻는 비누에는 케미칼인 계면활성제(surfactant)가 들어 있다. 이 활성제의 분자의 한 끝은 지방 성분을 끌어당기고 다른 한 쪽은 물을 끌어당긴다. 지방질인 바이러스의 표면이 손상을 입으면서 바이러스의 감염 기능이 분쇄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빨래비누를 넣고 세탁기를 돌릴 때 옷의 때가 빠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때와 함께 바이러스가 분해돼 버리는 것이다. 물의 온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손 씻을 때 비누만 사용한다면 뜨거운 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다만 마스크의 재질이 면이라면 따뜻한 물도 괜찮다. 열기라면 세탁 후 돌리는 건조기가 있지 않은가. 그 정도면 충분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제에 약하다는 것은 채플 힐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레이첼 그래함 교수와 네브라스카 대학 메디칼 센터의 자슈아 샌타피아 교수 같은 바이러스와 병리학 전문가들이 얼마전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일회용 장갑을 끼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사용해야지 잘못하면 무용지물, 아니면 오히려 감염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마스크와는 달리 글로브 사용은 연방질병통제센터(CDC) 같은 공중 보건기관의 권장사항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이렇다. 무엇보다 피부가 면역의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피부를 뚫지 못한다.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는 증거도 없다. 알려진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을 통해 옮긴다. 그래서 얼굴을 만지지 말라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얼굴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가 아니라 눈, 코, 입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무장갑을 끼고 마켓에 가서 카트를 밀었다. 그 손으로 마켓 카운터를 만지고, 지갑 속의 크레딧 카드를 꺼냈다. 무심결에 얼굴까지 한 번 만졌다면? 장갑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일회용 장갑을 끼었다는 심리적인 안정 외에는.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글로브 착용의 맹점이다. 그 보다는 비누로 철저한 손 씻기를 권장하는 이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청춘이 그곳에 있었다”
“우리의 청춘이 그곳에 있었다”

"1980~90년대 발라드 레전드 변진섭이 4일 둘루스 콜리세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뭉클한 오프닝부터 아들 변재준 군의 특별 무용 안무, 그리고 전석 기립 떼창으로 이어진 앙코르 무대까지! 타국 생활에 지친 미주 한인 동포들에게 짙은 향수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아이돌급 함성'을 이끌어낸 그 뜨거웠던 감동의 현장을 애틀랜타 한국일보가 생생하게 전합니다."

CDC, 32개국 '소아마비' 주의보 발령
CDC, 32개국 '소아마비' 주의보 발령

소아마비 바이러스 출현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주의보를 발령했다.CDC

〈비즈니스 포커스-에스더 정 부동산〉 판매 실적 10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비즈니스 포커스-에스더 정 부동산〉 판매 실적 10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지난해 KW 조지아 3위, 동남부 6위“32년 노하우로 양심껏 최선 다해” “32년 경력의 노하우로 정말 양심껏 최선을 다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일하다 보니 실적은 저절로 따라옵니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생활비·삶의 질 등 이유유럽·아시아 등으로 이동트럼프 2기 이후 급증세‘도널드 대시’로 불리기도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던 미국이 오히려 시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아크릴아마이드’ 논란 “명확한 인과관계 부족”전문가들“탄 빵보다는 불에 탄 고기가 더 위험” 아침 식탁에서 검게 그을린 토스트 조각을 칼로 긁어내거나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의 탄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부터몽블랑·마테호른·융프라우 잊지 못할 추억 ‘인생여행’ 6월18일 출발 ‘12박13일’형용할 수 없는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에서부터 몽블랑과 마테호른, 융프라우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음성복제·가짜 영상 등사기 수법 갈수록 교묘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AI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인들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유소년 골프 육성 단체 지원을 이어갔다. 4일 제네시스는 전국에서 청소년 골프 육성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티’(Fi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촉구

한인 기독교계 ‘서명운동’오늘 국제사회 호소 회견 미주 한인 기독교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다 10년 이상 억류 중인 김정욱·최춘길·김국기씨 등 한국 국적 선교사 3인(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재무장관, 이번주 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새로 부과한 ‘글로벌 관세’가 이번주 중 10%에서 1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