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28회  : 처남의 새 가발 상회

지역뉴스 | | 2020-06-11 17:17:40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ke Charles는 도시가 깨끗하고 상가도 짜임새있게 골고루 잘 갖추어진 다운타운이다. 그리고 도시 옆에는 바다와 연결된 큰 호수와 해수욕장이 있고 Sears 백화점과 놀이터와 공원도 있다.  그리고 큰 가발 상회가 둘이나 있다. 하나는 ‘자말’이라는 미국인이 경영하는 가발상이었고 또 하나는 규모가 큰 가발상이었는데 한국 사람이 주인인 것 같다. 만약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가발상이라면 문제가 있다.

 

살펴보니 종업원들은 두 가게 모두 다 미국 사람들이다. 먼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것 같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종업원은 백인 여자인데 임신한 부인이다.  한참 상점 안을 살펴 보는데 뒤 창고에서 한국사람이 나와 인사를 했다. 그 사람은 ‘L’씨였고 두 사람은 부부였다. 그는 나에게 가발장사를 할 계획이냐고 물어 그렇다고 대답하니 경계를 하고 긴장을 하면서 이 곳은 옆에 있는 ‘자말’ Wig과 경쟁이 치열해 고전 중이라면서 만약 새로 가발상을 시작하면 큰 낭패를 보고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은근히 겁을 주었다. 그러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자기네 가발상을 인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의 진심을 알 길이 없어 파신다면 생각해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와 처남과 아내와 의논을 한 후 가격이 맞으면 그 가발상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가게 문을 닫는 일요일 온 가족이 드라이브도 할 겸 Lake Charles로가 다시 한번 현지답사를 한 후 다음날 처남과 나는 ‘L’씨를 만나 정말 가게를 팔 것이냐고 묻고 왜 팔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신분 문제때문이라며 영주권이 없어 어려움이 많고 그 때문에 가발상의 등록과 세금 관계 등 모든 것이 아내의 이름으로 돼 있다고 하면서 가발가게를 팔고 군에 입대해 신분 문제를 해결하고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가서 군 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리고 임신한 부인을 친정에서 쉬게 해야 될 형편이라고 했다. 

어쨌든 우리는 운 좋게 그 가게를 인수했다.  앞으로 사업의 흥망성쇠는 처남의 노력과 수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나와 아내는 처남이 할 가발상이 해결돼 안심이 됐고 또 기뻤다.

우리 가발상회보다 훨씬 좋고 전망도 좋은 장소다. 한국사람이 없는 낯설고 물설고 또 말과 문화가 전혀 다른 미국 중남부 소도시에서 순조롭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고 감사하다. 나는 큰 짐을 내려 놓은 것 같다. 왜냐하면 처남의 이민을 권유하고 취업이민을 알선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 

처남은 가게에 물건을 인수받고 내부를 재정리한 다음 상호를 ‘Lucky Wig’이라고 개명하고 새로운 꿈에 부풀었다. 나는 몇 주 동안 처남 가게를 도와 주면서 손님에 대한 여러가지 상식적인 문제들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 여인이 찾아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청춘이 그곳에 있었다”
“우리의 청춘이 그곳에 있었다”

"1980~90년대 발라드 레전드 변진섭이 4일 둘루스 콜리세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뭉클한 오프닝부터 아들 변재준 군의 특별 무용 안무, 그리고 전석 기립 떼창으로 이어진 앙코르 무대까지! 타국 생활에 지친 미주 한인 동포들에게 짙은 향수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아이돌급 함성'을 이끌어낸 그 뜨거웠던 감동의 현장을 애틀랜타 한국일보가 생생하게 전합니다."

CDC, 32개국 '소아마비' 주의보 발령
CDC, 32개국 '소아마비' 주의보 발령

소아마비 바이러스 출현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주의보를 발령했다.CDC

〈비즈니스 포커스-에스더 정 부동산〉 판매 실적 10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비즈니스 포커스-에스더 정 부동산〉 판매 실적 10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지난해 KW 조지아 3위, 동남부 6위“32년 노하우로 양심껏 최선 다해” “32년 경력의 노하우로 정말 양심껏 최선을 다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일하다 보니 실적은 저절로 따라옵니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생활비·삶의 질 등 이유유럽·아시아 등으로 이동트럼프 2기 이후 급증세‘도널드 대시’로 불리기도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던 미국이 오히려 시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아크릴아마이드’ 논란 “명확한 인과관계 부족”전문가들“탄 빵보다는 불에 탄 고기가 더 위험” 아침 식탁에서 검게 그을린 토스트 조각을 칼로 긁어내거나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의 탄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부터몽블랑·마테호른·융프라우 잊지 못할 추억 ‘인생여행’ 6월18일 출발 ‘12박13일’형용할 수 없는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에서부터 몽블랑과 마테호른, 융프라우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음성복제·가짜 영상 등사기 수법 갈수록 교묘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AI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인들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유소년 골프 육성 단체 지원을 이어갔다. 4일 제네시스는 전국에서 청소년 골프 육성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티’(Fi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촉구

한인 기독교계 ‘서명운동’오늘 국제사회 호소 회견 미주 한인 기독교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다 10년 이상 억류 중인 김정욱·최춘길·김국기씨 등 한국 국적 선교사 3인(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재무장관, 이번주 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새로 부과한 ‘글로벌 관세’가 이번주 중 10%에서 1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