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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버려진 마스크·장갑…이래도 되나요”

미국뉴스 | | 2020-05-12 1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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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출시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의무화되고 마켓 등 공공장소에서 1회용 비닐장갑이나 소독용 티슈 등 위생용품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1회용 용품들이 마켓 주차장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어 환경을 더럽히고 코로나19 관련 위생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최근 장을 보기 위해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한인 마켓에 들렸다 주차장에 버려져 널브러져 있는 마스크와 1회용 비닐장갑 등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씨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비닐장갑, 마스크 등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길을 걷는데 꺼림칙했다”며 “제발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같은 1회용 위생용품은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제대로 처리해 양심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한 1회용 비닐장갑이나 마스크 등을 집으로 가져갈 경우 바이러스가 집 안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길가에 버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에 따른 감염 우려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한인들은 사용하고 버려진 마스크나 1회용 장갑 등에는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 있어 자칫 길거리에 버려진 마스크에 묻은 비말 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마스크 등 겉면에 묻은 바이러스는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켓들마다 손님들이 쓰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는 1회용 위생용품 쓰레기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인 마켓들은 전 직원 및 고객 마스크 착용 및 매장 내 입장객수 제한 등 LA시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정한 안전수칙을 따르며 계산대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용한 마스크는 벗을 때도 앞면에 손을 대지 말고 가장자리만 만진 채로 두번 접어 귀에 거는 끈으로 묶는 것이 좋다. 또한 버리기 전 소독제를 뿌리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해 쓰레기 봉투에 버릴 것이 권고된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벗거나 버리는 과정에서 오염 부분이 손에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처리한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도 중요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마스크, 비닐장갑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자 환경오염 문제 또한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의 주성분인 폴리프로필렌을 소각할 경우 일산화탄소,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고, 땅에 묻는 경우 자연분해까지 수백 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마스크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석인희 기자>

 

“마구 버려진 마스크·장갑…이래도 되나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용했던 마스크나 비닐장갑 등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한 마켓 주차장에 1회용 비닐장갑들이 버려져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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