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낙태 중단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 약물을 복용한 여성의 임신 회복을 돕는 ‘낙태 약물 구조 연맹’(Abortion Pill Rescue Network)에 따르면 최근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면 3월에만 약 105명의 여성이 임신 회복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낙태 약물 구조 연맹을 운영하는 낙태 반대 사역 단체 ‘하트비트 인터내셔널’(Heartbeat International)의 안드레아 드루덴 디렉터는 “문의 전화 여성 중 약 80%가 낙태 약물 복용을 후회하고 임신 회복 시술을 시작하고 있다”라며 “낙태 시술 기관 주차장 또는 낙태 약물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거는 여성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부 주에서 낙태 시술 기관이 비필수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스스로 낙태 약물 복용 뒤 이를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텍사스, 오하이오, 앨라배마 등의 주에서는 낙태 시술이 비필수 업종으로 지정돼 관련 기관에 대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화학적 낙태’(Chemical Abortion)는 RU-486으로도 알려진 낙태 약물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 처방으로 이뤄진다.
임신 여성이 이 약물을 복용하면 여성 홀몬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분비가 중단되고 태아에게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중단된다. 자궁을 수축시켜 사산한 태아를 꺼내기 위해 24시간~48시간 내에 약물을 한차례 더 복용해야 한다.
낙대 반대 단체 ‘라이브 액션’(Live Action)은 “낙태 약물 2차 복용 전 프로게스테론을 추가로 주입하면 정상 임신이 회복돼 태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며 “낙태 찬성자들이 임신 회복 시술을 비난하고 최근 원격 진료 서비스를 통해 낙태를 조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