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마스크·장갑 구하러 네일샵·문신샵에도 전화…혼돈의 미국

미국뉴스 | | 2020-03-25 15:15:42

혼돈의미국,코로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정부 조율 부재 속 주정부·연방정부 의료장비 구매 경쟁 진풍경

동물용 호흡기 동원까지 검토…아수라장 속 트럼프 한국에 'SOS' 요청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의료장비를 확보하려는 기관 간 경쟁이 혼돈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마스크와 장갑을 구하러 영업을 중단한 네일샵과 문신샵까지 주 정부에서 전화를 하고 몸집이 큰 동물용 호흡기라도 가져다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연방정부의 조율 부재로 주 정부와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웃지 못할 풍경까지 빚어지고 있다.

25일 WP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에는 의료장비를 구하느라 일주일 내내 전 세계에 전화를 돌리는 팀이 있다고 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는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한 네일샵과 문신샵 등에 전화를 걸어 마스크와 장갑 등의 재고를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N95 방역용 마스크를 250만 개 확보했다면서도 의료물자를 확보하는 와중에 있어서는 안될 장애물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바로 연방정부 및 다른 주 정부에서 밀려드는 주문이다.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에 전화를 하면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나 다른 주 정부, 다른 국가가 경쟁자라는 얘기를 듣는다는 것이다.

연방 차원에서 주 정부의 수요를 파악하고 수급을 조율해도 모자랄 판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각개격파로 피 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뉴욕주가 애를 태우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날 브리핑에서 3만개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하지만 연방정부가 보내온 것은 400개에 지나지 않는다며 "400개만 보냈으니 죽을 사람 2만6천명을 (연방정부가) 정하라"고 분노했다. 미 언론은 쿠오모 주지사가 너무 화가 나서 2만9천600명이라고 해야 할 것을 2만6천명으로 잘못 말한 것 같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대통령이 전쟁이라고 하고 있지 않나. 그러면 전쟁처럼 행동하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환자용 산소호흡기를 구하지 못하자 몸집이 큰 동물용 호흡기 사용을 검토하는 기관마저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병원 체인 관계자는 WP에 사람이 쓸 호흡기가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에 동물에게 사용되던 호흡기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가 늘자 가격도 급등했다. 평소 30센트(한화 360원) 정도이던 N95 마스크가 적게는 3달러, 많게는 15달러까지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주와 일리노이주 등 주 정부와 보건 관계자들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DPA) 이용을 연방정부에 촉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의료장비 생산 등에 동참하고 있다며 수용하고 있지 않은 형편이다.

DPA는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 연방정부가 기업에 필요 물품 생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DPA 발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날 FEMA가 6만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확보를 위해 DPA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같은 날 DPA 발동 없이 막판에 민간에서 키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진단키트를 요청한 데는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마스크와 산소호흡기 시장이 미쳤다는 표현을 쓰며 각 주의 장비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인정한 바 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냐고 청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계적으로 무엇이 이용가능한지, 미국에서의 우리의 수요와 맞을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인정하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마스크·장갑 구하러 네일샵·문신샵에도 전화…혼돈의 미국
뉴욕주가 확보한 N95 마스크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디프랜드, ‘얼리 블프’, 듀오 패키지 세일
바디프랜드, ‘얼리 블프’, 듀오 패키지 세일

상위 3개 프리미엄 모델 대상최대 8000불 할인, 추가 혜택 글로벌 헬스케어·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얼리 블랙프라이데이(Early Black Fri

샘박 의원 6선 고지... 홍수정 의원 석패
샘박 의원 6선 고지... 홍수정 의원 석패

샘박 의원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27표 차 석패, 홍 재검표 가능성 샘박 조지아 주하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107지역구에서 70.94%인 1만4786표를 득표해 상대 공화당 후보를 압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미쉘 강 조지아 99지역 하원의원 당선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미쉘 강 조지아 99지역 하원의원 당선자〉

2년 전 패했던 공화 현역에 큰 차 승리"포괄적, 공평한 정책 담아 입법활동"  3일 치러진 조지아 중간선거에서 제99지역 주하원의원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가 현역인 맷 리브스 후

노예 조상 후손서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까지
노예 조상 후손서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까지

키샤 랜스 바텀스 주지사 당선자“모든 주민의 주지사” 통합 강조"최저임금인상∙메디케이드 확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 키샤 랜스 바텀스 당선자에 대해 전국적인 관

조지아에도 민주당 ‘돌풍’…공화당 ‘대참패’
조지아에도 민주당 ‘돌풍’…공화당 ‘대참패’

▪2026 중간선거 조지아 선거 결과바텀스, 24년 만에 민주에 승리 선물오소프, 여유있게 연방상원의원 재선민주당, 22년 만에 주하원 권력 장악 주정부 선출직 민주당 후보 '싹쓸

“쇠고기값 2년 새 17% 급등… 닭고기 찾는 미국인들”
“쇠고기값 2년 새 17% 급등… 닭고기 찾는 미국인들”

스테이크 파운드당 13달러대체 육류 제품 수요 증가소 사육은 수십 년래 최저연말 장바구니 물가 비상 쇠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닭고기 등 대체 육류 소

“세금보고 전 계정 보안 강화하세요”
“세금보고 전 계정 보안 강화하세요”

IRS, 신분도용 방지용6자리 IP핀 발급 권고11월 중순 전 신청해야 연방 국세청(IRS)이 내년 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납세자들에게 온라인 계정 보안 강화와 신분도용 방지번호(

약물 투여 강제낙태 한인 명문대생 파문
약물 투여 강제낙태 한인 명문대생 파문

컬럼비아대학원 서모씨육사 재학시 범행 충격유산한 여성 민사 소송유죄 인정… 선고 지연 코넬대와 시카고대 등 명문대에서 한인 학생들이 연루된 성폭행 의혹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

대한항공 미국행 탑승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
대한항공 미국행 탑승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

대한항공이 4일부터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에볼라 관련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대한항공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정명령에 따라 4일 오후 1시59분 출발

한국차, 10월에도 역대 최고 판매
한국차, 10월에도 역대 최고 판매

미국 시장서 16만대 팔려하이브리드·SUV모델 인기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0월 총 판매량이 7만3,452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