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이민단속을 강행해 비난을 받았던 이민 당국이 결국 이민단속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날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외국인 추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E는 단속 추방작전에 투입됐던 인력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확진자 중 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집중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CE 산하 추방전담국은 의회에 보낸 통지서를 통해 “계획했던 단속작전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공공 안전과 생명을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이민 단속이 두려워 치료를 꺼리는 이민자가 있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 등 진료시설 근처에서 단속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ICE는 현재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3만7,000여 명 중 얼마나 많은 수감자들이 남아있게 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7일 현재 이민구치소 수감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