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주방 조리 로봇, 시급은 3달러

미국뉴스 | | 2020-03-04 10:10:18

주방,조리로봇,시급,3달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로봇과 인간의 노동분업 현상이 요식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1일 LA 타임스는 “로봇이 식당에서 시간당 급여 3달러를 받고 인간이 해내기 어렵거나 위험한 일들을 대신해내고 있다”며, 주방 조리 로봇 ‘플리피’(Flippy)에 대해 소개했다.

패사디나 다운타운에 위치한 시험 주방 안에서 ‘플리피’(Flippy)는 치킨 프라이어 바구니를 집고 뜨거운 기름이 담긴 통에 부었다. 온도 감지 센서로 고온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물기를 빼내고 호퍼에 내려놓는 일을 효과적이고 능숙하게 해낸다.

지난 2018년 3월 LA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칼리버거(Caliburger)에 종업원을 대신해 햄버거 빵과 패티를 뒤집어주는 로봇 ‘플리피’가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다른 재료들과 조합될 수 있도록 올려놓는 데 실패를 거듭하는 등 매장 직원들과의 부조화로 결국 하루 만에 퇴출당했다.

이후 플리피와 직원들은 두 달 간 재교육을 받은 후 업무를 다시 함께 할 수 있었다. 플리피는 카메라가 장착된 눈을 통해 ‘비전 브레인’으로 픽셀을 전달하면서 소고기 패티가 짙은 갈색으로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패티가 다 익혀지면 주걱이 장착된 손으로 패티를 버거에 밀어 넣고 쟁반에 올려두는 일을 담당했다.

플리피 개발 업체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 측은 “플리피는 수십 년에 걸친 로봇공학과 기계 학습의 산물”이라며 “최근까지도 불가능했던 센서, 칩, 처리능력의 통합 능력을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플리피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당시 1시간 이내에 150개에 달하는 햄버거 패티를 굽는 능력을 선보였으며, 가격은 6만~10만 달러 사이를 호가했다. 그러나 미소 로보틱스가 저렴한 버전의 모델을 출시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다.

한편 패스트푸드점 플리피 한 달 대여료는 약 2,000달러이며, 이는 시간당 약 3달러에 그친다. 그러나 실제 대여료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는 같은 일을 하는 매장 종업원의 한 달 급여가 4,000~1만달러 이상인 것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벅 조던 미소 로보틱스 최고경영자는 “플리피는 이른 시일 내로 전국 패스트푸드점 주방의 단골 손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같이 인건비나 부동산 가격이 높은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래 기자>

 

 

주방 조리 로봇, 시급은 3달러
 미소 로보틱스가 개발한 주방 조리 로봇 ‘플리피’(Flippy) [미소로보틱스사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교통티켓·유료도로 등 벌금 미납됐다며 현혹 소셜번호·은행정보 탈취조지아아 등 5개주서 최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주 차량국(DMV)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갈수록 정교해지며 빠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주택 거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의 경우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비교에서부터 주택 구매 계약서 작성, 타이틀 보험 가입, 클로징 비용 검토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절차가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올 여름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 조금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전문가 조언올 들어 1,288건 발생… 1992년 이후 최다공기로 전파… 감염성 강력, 주변 90% 옮아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 MMR 백신 필수2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명문대 ‘컴공’ 전공 소용없어불확실성에 경력직 찾는 기업 AI와 경쟁하는 서글픈 현실무급 인턴십위해 이사까지  Z세대 대졸자들이 AI 및 경력직과의 경쟁, 까다로운 채용 절차에 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첩 등을 최근 미국에서 기증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7일 밝혔다.지도첩은 ‘동국팔도대총도’(사진)로 가로 29㎝, 세로 28

2000년 퇴치 선언했는데… 미 홍역발생 25년래 최고

확진판정 92%가 백신 미접종접종률 안높아지면 '뉴노멀' 우려 2000년 홍역퇴치를 선포한 미국에 서 올해 홍역 확진판정자가 급증해 25 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미와 관세협상 앞 설득 카드 시급 ‘GDP 대비 국방비 5%’ 트럼프 압박  한미 관세협상을 위한 ‘통상·안보 패키지’ 논의를 위해 정부가 미국이 요구해 왔던 국방비 증액안 검토에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도전 받는다’느낌 상당수‘고령·남성·백인’긍정적부모, 자녀 수학 적극 지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은 작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습관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