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기립-냉담, 갈라진 국정연설…“재선 유세 변질”

미국뉴스 | | 2020-02-06 10:10:40

국정연설,트럼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행한 새해 맞이 국정연설에서 지난해 국정 성과와 과오를 진단하고 향후 1년 간 정부 비전을 밝히는 신년 연설의 관례를 깨고 경제와 무역, 안보 등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데 78분을 썼다.

탄핵, 북핵 등 불편한 주제는 죄다 빠졌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정치적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국정 연설을 ‘재선 캠페인’ 수단으로 변질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국정연설에 나선 트럼프는 한껏 고무돼 있었다. 사실상 부결이 결정된 상원 탄핵심판 표결을 하루 앞둔데다, 취임 후 최고 지지율(49%)을 달성했다는 보도까지 나와 표정엔 자신감이 넘쳐났다. 공화당 의원들도 그가 하원 회의장에 입장하자 “4년 더”를 외치며 트럼프를 적극 반겼다.

그는 연설 주제부터 ‘위대한 미국의 귀환’으로 잡았다. 왜 위대한지는 “일자리는 호황이다. 소득도 급증했다. 반면, 빈곤과 범죄는 줄었고, 자신감은 치솟고 있다”는 주장으로 대신했다.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와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결 등 경제 성과를 콕 집어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전 정부에서 무너진 경제를 자신이 일으켜 세웠다는 자찬이었다.

외교·안보 관련 언급은 후순위로 밀렸다. 특히 지난 두 차례 국정연설과 달리 북한 문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북한’이란 단어조차 등장하지 않았다. 미 언론은 “미북 대화가 정체되는 등 득표에 유리한 구석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란과 해외주둔 미군 분담금 문제 등 다른 안보 현안도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로부터 4,000억달러 이상 분담금을 걷었다”면서 “우리는 마침내 동맹국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정책 설명보다는 오히려 민주당과의 기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설에 앞서 탄핵을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악수를 청하자 매몰차게 외면했다. 이에 맞서 연설 내내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않던 펠로시는 급기야 트럼프의 원고를 찢어버렸다.

트럼프는 연설 도중 “사회주의가 미국 의료보험을 망치도록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란 발언도 했다.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등 민주당 주요 대선 후보들이 내건 ‘메디케어 포 올(국가운영 단일건강보험)’을 사회주의 공약으로 치부하며 지지층 다잡기를 시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적 치적을 내세우고, 불법 이민 단속, 국경장벽 등 논란이 있는 이슈들에 관해 얘기할 때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공화당 의원들은 수시로 일제히 기립해 때론 함성과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4년 더”를 외치기도 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를 응원한 것으로, 유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 앉은 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휴대전화를 보며 외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언급하자 일부 의원들은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CNN 방송은 “반항적인 쇼맨십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면 ‘위대한 정치 마법사’ 트럼프는 반드시 연임할 것”이라며 “현대 들어 가장 정치적인 국정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기립-냉담, 갈라진 국정연설…“재선 유세 변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일 신년 국정연설을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듣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285 풀턴 서남부 이번 주말 전면 통제
I-285 풀턴 서남부 이번 주말 전면 통제

5번-7번 출구 금 19PM-월 5AM 조지아주 교통국(GDOT) 소속 공사 인력들이 다가오는 8월 28일 금요일부터 풀턴 카운티 서남부 지역을 지나는 주간고속도로 I-285의 남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조지아 8월 개스값 역대 최고치
조지아 8월 개스값 역대 최고치

24일 갤런당3.81달러1년 전 보다 92센트↑  조지아 개스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4일 오전 현재 조지아 개스가격은 레귤러 기준 갤런당

메트로 애틀랜타서  광견병 박쥐
메트로 애틀랜타서 광견병 박쥐

스톤마운틴 인근 트레일서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발견됐다.디캡카운티 당국은 스톤마운틴 지역 밀스톤 트레일 인근에서 지난 21일 발견된 박쥐에 대한 광견병

휴일 대낮  벨트라인서 ‘칼부림’…주민들 ‘불안’
휴일 대낮 벨트라인서 ‘칼부림’…주민들 ‘불안’

말다툼 끝… 20대 남성 사망 일요일 대낮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휴식 및 트레일 코스에서 칼부림 사건으로 한 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사건은 23일 오후 4시께 벨트라인 내 폰스

총영사관, 유학생 비자제도 변경 설명회 영상 게시
총영사관, 유학생 비자제도 변경 설명회 영상 게시

이종원 변호사 설명회 게시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지난 20일 진행된 「미국 유학생 비자 제도 변경 온라인 설명회」 (이종원 변호사) 녹화 영상을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이번

조지아 공립대 학부과정 3년 만에 끝낸다
조지아 공립대 학부과정 3년 만에 끝낸다

USG,3년제 학사학위과정 허용이수학점 120→90점으로 줄여 조지아 공립대학들이 3년 만에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조지아 대학 시스템(USG) 이사

동남부연합회장 입후보자 없어 등록기한 연장
동남부연합회장 입후보자 없어 등록기한 연장

9월 4일까지 등록기한 연장 지난 15일 마감한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2대 연합회장 입후보자 등록 결과 입후보자가 없어 등록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선거관리위

7개월 고국 체류…50대 영주권자  추방위기
7개월 고국 체류…50대 영주권자 추방위기

부친 간병 차 고국 방문 인도 여성ICE “영주권 포기”간주…추방절차이민법원 올 5월 추방 기각 불구이민당국, 체포·구금 추방 재시도 지역 공립학교 특수교육 교사로 일해 온 인도

미쉘 강 선거운동 출정식..."반드시 승리"
미쉘 강 선거운동 출정식..."반드시 승리"

다수 정치인 참석 승리 기원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미쉘 강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이 지난 22일 둘루스 그라운드 게임 오피스에서 열렸다.민주당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