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난민 출신으로 공화당 출마
'아메리칸 드림' 재건과 이민개혁 공약
캄보디아 난민 출신 이민 1세대인 재클린 쳉(사진, Jacqueline Tseng) 후보가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 조지아 제7지구 하원의원직 도전을 알리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17일 둘루스 낙원떡카페에서 만난 쳉 후보는 출마 동기에 대해 “크메르 루즈 정권의 킬링필드에서 탈출해 18개월간 난민 수용소 생활을 한 후 미국에 와 시민권자가 됐다”며 “미국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이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와 신념을 공화당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공화당을 선택했으며, 이민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도록 돕는 것 또한 중요한 출마동기다.
둘루스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재클린 쳉은 조지아주립대(GSU)에서 컴퓨터 정보시스템을 전공했으며, 이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년간 귀넷카운티 공화당 실행위원회 총무(Secretary)로 활동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일원에서 가족가치, 경제자유, 시민참여 등의 보수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보수적 다양성 동맹’(Conservative persity Alliance)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쳉 후보는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면 “아메리칸 드림이 살아있도록 힘써 싸울 것이며, 세금 인하, 경제성장, 학교교육 강화, 소셜 시큐리티 기금 보존, 시니어 부양 강화 등에 힘쓰겠다”며 “아울러 건강보험 시스템, 국경강화, 재향군인들에 대한 우량의 혜택 공급 등을 개혁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쳉 후보는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에 관련된 입법활동을 주력하고,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자금확보, 워킹비자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 등의 경제관련 공약도 내세웠다.
랍 우달 현역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조지아 연방 제7지구는 현재 공화당 후보만 10여명이 나서 혼전 중이다.
쳉 후보는 “현재 나선 후보들 가운데 자신만이 공산주의 통치를 경험한 유일한 인물로 마음과 영혼을 다바쳐 자유 민주주의를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히며 “한인커뮤니티는 귀넷에서 인구와 비즈니스 측면 모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큰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