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뉴욕시의장, 트위터에 한인입양인 사연 올리고 관심 당부
입양인 출신 아버지 사연도 공개
한국계 혈통의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이 11년째 친부모를 찾고 있는 뉴욕 한인 입양인의 사연<본보 12월11일자 A4면>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해 화제다.
존슨 시의장은 17일 자신의 시의장 트위터 계정(@NYCSpeakerCoJo)을 통해 한글과 영문으로 45년 전 미국에 입양된 에이배 베서(한국명 김영희)씨의 사연을 올렸다.
존슨 시의장은 “저는 자신의 생물학적인 가족과 재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희씨의 너무나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팔로잉하고 있다”며 “나의 친아버지 역시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에 고아원에서 그저 추정되는 생일만 부여받았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영희씨!!”라고 올렸다.
1973년 10월26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발견된 김영희씨는 다음 해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으며, 지난 2008년 남편과 함께 뉴욕으로 이사 온 뒤부터 11년째 한국의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존슨 시의장에 따르면 6.25전쟁 직후 서울에서 백인 미군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아버지 데이비드 존슨씨가 태어났지만 곧바로 고아원에 맡겨졌고, 5살 때 미국의 한 부부에게 입양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존슨씨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어머니와 만나 결혼한 뒤 존슨 시의장을 낳았지만 존슨 시의장이 11개월이 됐을 때 가족을 떠났으며, 201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가족을 만나지 않았다.
<조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