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앰버 경고 발령…하룻만에 경찰서 찾아와 고백
16세 소녀가 고향에 돌아가기 싫다는 이유로 납치 자작극을 벌이면서 뉴욕시가 앰버 경고(Amber alert)를 발령하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30분께 브롱스 156스트릿 인근 이글 애비뉴에서 엄마와 함께 길을 가고 있다가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던 캐롤 산체스 양이 하루 뒤인 17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와 자작극임을 고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산체스는 최근 가족이 고향인 온두라스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납치 자작극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가 괴한들에게 납치되자 뉴욕시는 앰버 경고을 발령했으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까지 나서 산체스 찾기에 나서는 등 하루종일 소란이 일었다.
경찰은 산체스가 납치가 자작극임을 고백했지만 괴한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들은 모두 20대 남성들로 검정색 옷을 입고 있다. 제보 1-800-577-8477
<조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