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건수 399건 ‘59위’ 오명
뉴욕시 최악의 악덕 건물주 탑 100명에 한인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공익옹호관이 16일 발표한 ‘2019년 악덕 건물주 명단’에 따르면 브루클린 링컨 애비뉴에서 다세대 주거용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안모씨가 이 같은 오명을 안았다.
안씨는 3개 유닛 규모의 아파트에 대한 관리 규정 위반이 399건에 달해 최악의 건물주 100명 중 59위에 올랐다. 안씨의 건물은 올해 시주택보존개발국(HPD)에서 발부받은 위반티켓이 392건, 빌딩국(DOB)에서 받은 티켓이 7건이었다. 또 공익옹호관실에 따르면 그동안 안씨의 건물에서 지내던 세입자 중 2명이 강제퇴거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마니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은 “최악 중의 최악인 악덕 집주인 명단을 공개해 수치심을 주는 게 목적”이라며 “세입자들의 주거 환경을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는 상습 범죄와 같으며 심할 경우 실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공익옹호관실은 세입자 권리 보호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악덕집주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3개 유닛 이상의 다세대 주거용 임대 건물에 대한 HPD과 DOB 규정 위반 건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 뉴욕시 최고 악덕 집주인은 퀸즈와 브루클린 등지에 총 15채의 주거용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제이슨 콘씨로 나타났다. 콘씨의 703유닛에 발부된 위반 티켓 건수는 2,877건에 달했다.
<조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