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감독국 제재·주가 폭락 ‘우울한 연말’

미국뉴스 | | 2019-12-12 14:14:08

감독국 제재,주가폭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은행들 내우외환

 뱅크오브호프 등

 3개은행 영업제약

 

 

 

주가 최고점 대비 20~30% 밑으로 투자유치 부진에 경영진 불신 심화

올해 연말을 마감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한인은행장들의 표정은 요즘 밝지 않다.

10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남가주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뱅크 오브 호프, 한미, 퍼시픽 시티, CBB 등 대부분의 대형 한인은행들이 감독국 제재, 주가 하락과 직원 사기 저하, 실적 악화 등 다양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은행들의 고질적인 병폐인 현금관리 미비로 인한 자금세탁 방지규정(BSA) 위반과 BSA 관련 시스템 미비로 뱅크 오브 호프와 퍼시픽 시티 뱅크, CBB 은행이 감독국 제재를 받았거나 현재 제재 상태에 있다. 

 

특히 퍼시픽 시티 뱅크는 지난 4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가주비즈니스감독국(DBO)로부터 강력한 행정제재(컨센트 오더·Consent Order)를 받은 상태로 영업확장에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뱅크 오브 호프와 CBB 은행도 컨센트 오더 보다는 한 단계 아래지만 MOU 제재조치를 받았거나 현재 감독국 제재 상태에 있다. 이들 한인은행들은 감독국 제재조치를 풀기위해 BSA 관련 인력을 늘리고 전산시스템을 보강하며 경영진과 이사진의 감독을 강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언제 제재가 풀릴지 불투명하다.

은행이 감독국 제재를 받으면 한층 강도 높은 감사를 받는 것은 물론 영업망 확장과 인수 합병, 기업공개 등 영업전반에 걸쳐 제약을 받는다. 실제로 이같은 감독국 제재로 뱅크 오브 호프는 시애틀 지역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인 유니뱅크와의 인수계약을 철회해야 했으며 CBB 은행은 기업공개 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해야 했다.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의 주가도 한인은행들에게는 악재다.

뉴욕증시가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승 장세 속에서도 뱅크 오브 호프, 한미, 퍼시픽 시티, 오픈 등 상장 한인은행 주가는 지난 52주 대비 최고가에 최고 20%까지 미달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가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 토막 수준이다.

뱅크 오브 호프의 10일 종가 14.78달러는 2017년 1월25일의 22.69달러에 비해 34.9%(7.91달러)나 급락했다. 한미은행의 10일 종가 19.77달러는 2017년 1월11일의 35.80달러에 비해 55.2%(19.77달러) 빠졌다. 퍼시픽 시티의 10일 종가 16.50달러도 2018년 9월17일읠 20.46달러와 비교하면 19.4%(3.96달러) 하락했다. CBB 은행은 최고점이던 지난해 1월19일 17.73달러에서 10일 현재 11.25달러로 36.5%가 떨어졌다.

지난 2008년~2012년 글로벌 위기당시 한인은행에 투자했던 많은 한인 투자자들은 아직도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또 한인은행 주가가 월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면서 은행의 브랜드 재고와 투자자 유치 등에서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한인 직원들의 경영진과 이사진에 대한 불신과 불만도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뱅크오브호프와 한미 등 대형은행의 경우 최근 수년간 비한인 직원과 간부가 급격히 늘면서 한인 직원과 간부들이 밀려나거나 승진기회를 박탁당하는 소외감으로 은행에서 자진 사임하거나 퇴출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뱅크 오브 호프에서 모기지 부문에서 한때 능력을 인정받았던 전무급의 한 직원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행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현실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오픈뱅크와 US 메트로 뱅크 등은 감독국 제재없이 올해에도 상당한 수익을 내는 등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US 메트로 뱅크의 경우 토랜스 지점 개설과 올해 100% 보너스 지급 등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