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정당”

미국뉴스 | | 2019-12-11 18:18:09

FBI,러시아스캔들,수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 법무부 감찰보고서 “정치적 편향 없었다” 결론

AP “트럼프 ‘마녀사냥’ 주장 약화”…법무장관은 이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는 정당했으며 정치적 편향은 없었다는 감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감청영장 신청 등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더 짙게 하기 위한 조처로 보이는 일부 오류가 발견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행정부가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수사에 나선 의혹을 제기하며 경위 조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결과다. 수사의 일부 절차적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정당성 자체는 인정한 것으로, 트럼프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다. 

 

9일 AP와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은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경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434쪽 분량 보고서에서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고문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청은 정당했고 수사의 정치적 편향에 대한 문서나 진술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FBI가 페이지 감시를 위해 법원 승인을 요청할 법적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감청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와 후속 서류에서 17건의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오류와 누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사건이 더 강력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호로위츠는 FBI가 트럼프 캠프 구성원을 상대로 비밀정보원이나 여타 수사기법을 썼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가 캠프 내에 정보원을 배치하거나 수사 개시 후 정보원에게 선거운동에 관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증거도 없었다.

당시 FBI 지휘부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조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호로위츠는 밝혔다. 이런 결론은 감찰 보고서에 기대감을 표명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감찰관 보고서가 내일 나온다. 그것은 큰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감찰관 보고서가 역사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AP는 “트럼프는 이전에 호로위츠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더럼의 보고서는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감찰과 별도로 존 더럼 코네티컷주 연방검사장도 수사 과정에 대해 조사 중이다. 외신들은 이번 결과가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했다면서도 모호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AP는 “조사 결과는 러시아 수사가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약화시켰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나 FBI 어느 쪽도 명백히 지지한 건 아니라고 평했다. 

 

로이터도 조사 결과가 수사의 정당성 논쟁을 벌여온 트럼프 지지자와 민주당 모두에 공세의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에선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보고서는 트럼프 캠프가 불법적 감시를 당했고 수사에 정치적 동기나 편향성이 있었다는 주장을 약화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마크 메도우 하원의원은 “보고서에는 정책과 절차 면에서 대대적인 정비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둘러싼 내부 이견도 노출됐다. 조사를 지휘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보고서는 FBI가 가장 옅은 의혹들을 토대로 대선 캠프에 대한 침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 정당성을 인정한 감찰 결론과 다른 뉘앙스의 성명과 관련, 블룸버그는 “바 장관은 보고서의 주요 결론을 거부했다”고 평했다. 더럼 검사장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보고서의 일부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감찰관에게 조언했다”고 이견을 드러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