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를 이용한 특수 초음파로 전립선암 종양을 수술 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CLA 의대 영상의학 전문의 스티븐 라만 교수 연구팀은 MRI 유도 경요도 초음파 절제술(TULSA)로 전립선암 종양을 1시간 안에 거의 제거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TULSA는 MRI 스캐너 안에서 전립선암 환자의 요도를 통해 밀어 넣어진 막대 모양의 장치를 통해 암 조직에 정확하게 초음파를 발사해 그 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초음파의 방향과 강도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조절된다.
전립선암 환자 115명(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술에서 평균 51분 만에 환자의 80%가 종양이 거의 제거됐다. 이들의 전립선 용적은 시술 전 39㎤에서 1년 후에는 3.8㎤로 줄었다. 환자 중 72명(65%)은 그로부터 1년 후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암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전립선암의 표지인 전립선 특이 항원(PSA)의 혈중 수치도 평균 95%나 떨어졌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일반적인 수술보다 적었다. 성불능 발생률은 낮았고 요실금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