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사기꾼 영화 주인공 같았다” ‘몰락한 신화’ 미나 장 뒷얘기

미국뉴스 | | 2019-12-02 10:10:39

미나 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NBC, 주변 인물들 증언 소개 “연줄 맺기로 고위직 오른 것”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주인공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같았다. 미나 장은 약 20년간 자신을 날조했다.”

30대 한국계 여성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에 올라 ‘한인 신화’를 썼으나, 학력·경력 부풀리기 의혹으로 순식간에 몰락한 미나 장(35·사진) 전 국무부 부차관보에 대해 그의 옛 친구가 내린 평가다.

NBC 방송은 이같은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나 장의 과거 이력, 국무부 분쟁안정국(CSO) 부차관보 자리까지 꿰찰 수 있었던 이유 등을 27일 상세히 보도했다. 2003년 1월 한국에도 개봉된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960년대 미국에서 신출귀몰한 신분 위조 행각을 벌이며 연방수사국(FBI)을 농락했던 수표 위조범 프랭크 에버그네일의 일대기를 그린 할리웃 영화다. 

 

NBC방송에 따르면 미나 장이 공적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건 15년 전쯤부터다. 당시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사회에서 ‘샤론’이라는 이름을 썼던 그는 방위산업 행사 참석을 계기로 유력 공화당원, 군 관계자 등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열정적인 인도주의자’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해외 구호활동을 위해 수색견과 구조팀을 갖춘 자선단체를 운영 중”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180도 달랐다고 NBC는 전했다. 해당 자선단체의 직원은 한 명뿐이었고, 수색견도 발작 증세를 가진 한 마리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15년 제출된 세무신고서를 본 미 국세청의 ‘해외 사무실과 직원이 있느냐’는 질의에도 이 단체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미나 장의 자선단체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중 사달이 나기도 했다. 육사 측과 인턴 파트너십을 맺고도 아무 활동을 하지 않은 게 들통 나는 바람에 인턴십 프로그램이 폐지돼 버린 것이다. 한 육사 교수는 방송에서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100% 헛소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논란들에도 미나 장은 ‘워싱턴 진출’이라는 야심을 접지 않았다. 오히려 ‘인맥 쌓기’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뉴 아메리카’라는 싱크탱크의 무보수 연구원 자리로 워싱턴에서 발판을 마련한 그는 이후 정·관계 인사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리며 연줄을 맺어 갔다. 지난해 방산업자 시상식 행사에서 피트 모로코 전 국무부 차관보와 첫 인사를 나눴고, 공화당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의 보좌관과도 친분을 쌓았다.

바로 이때의 연줄이 미나 장의 ‘국무부 부차관보 지명’에 결정적 힘을 발휘했다는 게 NBC의 분석이다. 맥콜 의원은 “경험이 많은 현장 전문가”라며 미나 장을 치켜세우는 추천서를 써 줬고, 모로코 전 차관보 역시 그의 이력서를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인사들에게 돌리면서 보증인 역할을 자처했다.

물론 이들은 현재 미나 장과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맥콜 의원의 대변인은 “미나 장은 국무부 규정대로 하지 않았고, 그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나 장은 NBC가 지난 13일 최초 보도한 자신의 학력·경력 위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국무부에 낸 사직서에서 “나의 자격이나 성품, 인성을 공격하는,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초한 인격 살인이 자행되는데도 국무부 상관들은 나를 보호하거나 진실을 말하고 나서길 거절했다. 거짓 비난에 맞서 답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기꾼 영화 주인공 같았다” ‘몰락한 신화’ 미나 장 뒷얘기
“사기꾼 영화 주인공 같았다” ‘몰락한 신화’ 미나 장 뒷얘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버, 차량공유와 배달 이어 호텔 예약 진출
우버, 차량공유와 배달 이어 호텔 예약 진출

우버가 익스피디아 그룹과 손잡고 전 세계 70만 개 이상의 호텔 예약 서비스를 앱에 도입했다. 연말에는 숙박 공유 플랫폼 브이알비오의 임대 주택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우버는 이를 통해 모든 일상을 하나의 앱으로 해결하는 '슈퍼 앱'을 지향한다. 또한 맛집 추천 및 식당 예약 기능인 '트래블 모드'를 강화하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주요 도시의 우버 블랙 차량에서 간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지아 예비경선 조기투표, 민주당 투표자 더 많아
조지아 예비경선 조기투표, 민주당 투표자 더 많아

민주당 투표자 9천명 앞서 조지아주 조기 투표 시작 단 이틀 만에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지아주 국무장관실 선거 데이터 허브에 따르면, 현재

벌써 1억달러 ‘훌쩍’…주지사 선거 ‘광고전쟁’
벌써 1억달러 ‘훌쩍’…주지사 선거 ‘광고전쟁’

공화당 경선 후보들 주도잭슨 5,600만달러 선두 민주 후보는 저비용 전략 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광고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공화당 경선 후보들은 이미 1억달러 이상의 광고비를

저소득 아동 물리∙심리 치료 받기 어려워진다
저소득 아동 물리∙심리 치료 받기 어려워진다

주메디케이드 업체 지급비 삭감치료기관 폐업 ∙이탈 확산 우려 지아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물리 및 심리 치료 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 메디케이드

“조지아 산불은 의도적”…음모론 확산
“조지아 산불은 의도적”…음모론 확산

“데이터센터 건립 위한 술책”주지사 “직접 와서 봐라”일축 조지아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음모론이 확산되자 주지사가 직접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WSB-T

ARCO, 세원아메리카 사바나 공장 확장공사 마무리
ARCO, 세원아메리카 사바나 공장 확장공사 마무리

생산공장 확장 조기 완공해미 진출 제조 기업에 시사점 ARCO 디자인/빌드(이하 ARCO)는 세원아메리카 에핑햄카운티 린콘시(이하 S.A.R.E.)의 약 2,800평 규모 생산시설

귀넷 카운티, 1단계 가뭄 대응 체제 돌입
귀넷 카운티, 1단계 가뭄 대응 체제 돌입

조경 급수 오전 10시-오후 4시 피해야 지난 27일 조지아주 환경보호국(EPD)의 주 전역 가뭄 선포에 따라 귀넷 카운티가 1단계 가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주민과 기업은 증발로

기내서 전화 통화 승객,  강제로 쫓겨나
기내서 전화 통화 승객, 강제로 쫓겨나

애틀랜타행 델타항공편서  항공기 기내에서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멈추지 않은 승객이 결국 강제로 비행기에서 쫓겨 났다.사건은 27일 마이애미 공항에서 애틀랜타로

귀넷도 조기투표 열기…이틀만에 3천여명
귀넷도 조기투표 열기…이틀만에 3천여명

로렌스빌 편입 주민투표도 올해 예비선거 조기투표 첫날 투표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귀넷 카운티에서도 이틀만에 3,000여명의 유권자가 조기투표에 참여했다.귀넷 카운티

비만치료제 시장 치열…아마존까지 진출 선언

아마존이 미국에서 급성장중인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진료, 처방, 배송을 하나로 묶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아마존은 22일 체중감량 약물(GLP-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