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프라이팬 처음 쓸 땐 식초 탄 물 넣고 10분간 끓여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11-29 19:19:38

프라이팬,식초,식품용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식품용기 안전하게 쓰려면

금속 용기, 전자레인지 넣어 돌리면 안돼

알루미늄 세척 금속수세미 쓰지 말아야

크리스털, 식초 물에 24시간 세척해야

 

직장인 김모(32ㆍ여)씨는 점심값을 아끼려고 플라스틱 재질의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김씨는 최근 플라스틱 용기에 비스페놀 A라는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깨지지 쉽고 불편하지만 유리 재질 도시락으로 바꿨다.

김씨처럼 어떤 재질의 용기(容器)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이가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식품용 기구 구분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의 도움말로 용기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금속 용기, 식초 탄 물에 10분 끓여 써야

금속제 주방용품 재질로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리 주철(무쇠) 등이 주로 쓰인다. 냄비 주전자 프라이팬 등 조리용 기구로 많이 사용된다. 금속제 주방용품을 구입해 처음 사용할 때에는 식초를 탄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야 한다. 금속은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는데 식초를 이용하면 금속제 표면에 있는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용품 중 프라이팬은 사용 전 기름 코팅을 하면 용품 표면에 있는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식품용 금속제는 식품을 조리ㆍ보관하는 과정에서 식품으로 옮겨져 섭취될 우려가 있어 중금속(납ㆍ카드뮴ㆍ니켈ㆍ6가 크롬ㆍ비소) 규격이 설정돼 있다. 표시로도 ‘식품용’으로 구분 표시하도록 관리되고 있다.

프라이팬은 사용하기 전에 매번 기름 코팅을 하면 조리할 때 중금속 성분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팬의 물기를 닦은 뒤 불에 달군 후 식용유를 엷게 바르며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반복하면 된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거나, 보관할 때 전용 용기에 담아야 한다. 식초 토마토소스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 젓갈류처럼 염분이 많은 식품은 금속이 많이 새게 만들기에 금속 용기에 오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금속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면 안 된다. 마이크로파는 금속을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되므로 식품이 가열되지 않고, 끝이 날카로운 금속 제품이면 마이크로파가 집중되면서 스파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용기를 처음 쓸 때 종이 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 표면을 닦아 내면 제조사가 금속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사용한 연마제를 제거할 수 있다.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 찬물에 갑자기 담그게 되면 뒤틀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하고, 조리 시 눌러 붙은 기름을 방치하면 변색되거나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닦아내고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용기, 전자레인지에 쓰지 말아야

알루미늄 용기는 식초와 토마토소스 등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ㆍ젓갈류와 같이 염분이 많은 식품을 장기 보관하면 안 된다. 알루미늄은 냄비와 1회용 용기, 호일 등 조리용 기구ㆍ용기로 많이 쓰인다. 부피가 작아 운반과 취급이 편리하고 깨질 우려가 없어서다.

사용 후 재활용과 폐기 처리도 쉬워 캠핑 소풍 등 야외 활동 시 식품 보관에 좋다. 특히 호일은 불판 위에 깔아 고기 등을 구울 때 애용된다.

다만 알루미늄 재질의 식기 등을 잘못 사용하면 금속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은 냄비’로 알려진 알루미늄 냄비를 새로 구입하면 물을 넣고 끓인 후 사용하면 산화 피막을 견고하게 만들어 줘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산화 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조리할 때에는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을 쓰고 세척 시에는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령 금속 수세미 등으로 인해 흠집이 생기면,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하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이 공간에 끼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

오래 사용해 색상이 변한 알루미늄 냄비는 바꿔 주는 것이 좋다. 재질 특성상 마이크로파를 투과하지 못하므로 전자레인지 사용도 금해야 한다.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산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닿지 않도록 한다. 호일 사용 면은 광택 유무와 상관없이 어느 쪽을 써도 괜찮다. 방짜(놋그릇), 유기그릇 등에 쓰이는 구리는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어둡게 변색되므로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단단하고 보온성이 뛰어나 무쇠솥, 불판 등에 쓰이는 주철은 매번 기름 코팅한 뒤 쓰면 좋다. 또 세척 후 바로 건조해야 녹이 스는 걸 막을 수 있다.

유리 용기, 용도에 맞게 써야

식품용 유리제 기구와 용기로는 일반 유리제, 가열조리용 유리제, 크리스털 등이 있다. 식약처는 크기ㆍ용도에 따라 중금속(납, 카드뮴) 규격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100도 이상 가열 조리할 목적으로 제조된 것이다. 용도와 내열 강도(열 충격 강도)에 따라 ▦직화용 ▦오븐용 ▦열탕용 ▦전자레인지용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직화용은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파손될 수 있으므로 뜨거운 상태로 차가운 행주나 물에 닿지 않도록 한다. 유리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할 때는 마이크로파가 통과할 수 있는 용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크리스털 제품은 산화 납으로 많이 만들기에 피클 과일주스 와인처럼 산성을 띠는 식품을 넣어 오랜 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새로 구매한 크리스털 제품은 사용하기 전에 식초를 넣은 물에 24시간 담가 세척하면 안전하게 쓸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프라이팬 처음 쓸 땐 식초 탄 물 넣고 10분간 끓여야
식품을 보관하거나 조리하기 위해 유리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식품용’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비식품용 기구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식품용 기구 구분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AFP=연합뉴스]3일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와 있는 내야수 김하성의 행보에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발부 자체는 불복 다툴수 없어 부적법…체포·구금시 적부심사 청구할수 있어""내란죄는 공수처 수사가능 '관련 범죄'…대통령실 관할 서부지법에 영장 가능"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활짝 밝았다.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운 바이어라면 새해 소망이 남다르겠다. 무엇보다 집값이 떨어지고 모기지 이자율도 낮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올해 집을 팔 계획이라면 연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경쟁을 피해 연초부터 주택 구입 활동에 나서는 바이어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 늘어난 주택 수요가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이달 들어 전국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동계 스포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사진 설원을 내려오는 스릴감에 많은 이들이 찬바람이 불길 기다리지만, 추운 날씨에 빠른 속도를 내는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90세 어르신이 오랜만에 외래 진료를 위해 방문했다. 휠체어에 앉아 아들 내외와 함께 온 환자분은 최근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돼 외부 병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재활병원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40%가 겨울에 발생 식중독은 음식이 쉽게 상하는 한여름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겨울도 안심할 수 없다. 한 번쯤 들어봤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에 기승을 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EPA, 외국우려기업 적용해 보조금 대상 밝혀…폭스바겐·리비안 제외 현대차 2종·기아 2종·제네시스 1종 등 신규 수령대상 올라  기아 EV6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조기 전형 중요성 높아져입학시험 준비도 철저히여전히 중요한 학업 성적대학 학업능력 증명이 관건 대학 입시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 입학 표준 시험 점수 제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부모 소셜번호 없으면 ‘0’ 기입체류신분 노출 요인 될 수 있어트럼프 재집권 앞두고타 정부기관과 정보공유 우려 커져 연방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제출과 관련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