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에서 흑인 보안관이 직무 중 총에 맞아 숨졌다.
붙잡힌 용의자는 10대 백인이다.
치안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께 몽고메리 인근 라운스카운티의 존 윌리엄스 보안관이 관할 지역 내 주유소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윌리엄스 보안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총에 맞았다.
수사 당국은 이튿날 18세 백인 남성 윌리엄 체이스 존슨을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존슨은 사건 직후 달아났다가 24일 이른 시간에 현장에 되돌아왔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라운스카운티는 주민 대부분이 흑인인 지역이다.
2007년 전임 보안관이 별세한 후 당시 주지사가 백인 보안관을 임명하자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원인 윌리엄스는 2010년 보안관으로 선출됐다.
올해 앨라배마에서 사법 집행관의 직무 중 총격 사망은 다섯번째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지사는 트위터 계정에 "윌리엄스 보안관이 비극적으로 죽임을 당했다"면서 유족과 카운티 보안관조직에 조의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