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시, 양도시 자매결연 35주년 기념식 개최
허성무 창원시장, 김영준 총영사 등 참석해 축하
한국 창원시와 플로리다 잭슨빌시의 자매결연 35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지난 10일 저녁 잭슨빌시 다운타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양도시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창원시 허성무 시장과 시 관계자, 시립무용단원 등이 참석해 양도시의 35년 우정을 축하했다. 잭슨빌시에서는 스캇 A. 윌슨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시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잭슨빌시 자매도시 협회(Jacksonville Sister Cities Association, 회장 브렌다 프링크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두 도시 대표자들의 환영사 및 답사, 창원시 영상 소개, 창원시립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 기념만찬, 김영준 통영사의 기조연설,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장 전달식 등이 이어져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윌슨 시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벚꽃축제 군항제가 열리는 동안 창원을 방문했는데 진해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환대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면서 “양국 청소년 교류 등 아주 특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창원시와의 유대가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친구를 찾아가는 길은 멀지 않다'는 미국 속담을 인용하며 35년간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절친관계로 비유했다. 허 시장은 "두 도시는 문화와 예술, 경제와 청소년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창원시와 잭슨빌시는 뿌리깊은 나무 같은 관계이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되고 확대된 관계를 맺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잭슨빌시는 허 시장에게 우호를 상징하는 대형 열쇠 목걸이를 선물했고 허 시장은 답례로 미술 작품을 전달했다. 이어 잭슨빌시는 전날인 9일 ‘한국의 밤’행사에서 공연을 펼친 창원시립무용단원들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창원시 관계자들에게는 시측이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다. 잭슨빌한인회(김영출 회장)가 트리니티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주최한 이 행사에는 미국인 350여명 등 총 500여명의 관객이 참가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영준 총영사는 “11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를 맞아 펼쳐지는 잭슨빌 퍼레이드에 창원시 방문단과 함께 참석하게 돼 기쁘다”면서 “플로리다에는 미 동남부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으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준 여러분의 희생을 우리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김 총영사는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국이 됐으며, 한국의 미국투자 30%가 조지아 등 동남부에 집중돼 있다"면서 "두 도시의 미래가 양국관계 처럼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출 잭슨빌 한인회장회장은 “자매결연 축하를 위해 직접 잭슨빌시를 찾아준 허성무 시장 및 시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면서 “창원시립무용단은 11일 퍼레이드에서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게 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잭슨빌=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