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변호사·CPA 공모 120여건 취업이민 사기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11-06 18:18:35

한인변호사,cpa,공모,취업이민,사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령회사 통한 임금 지급 서류 꾸며

건당 3만~7만달러 수수 비자 받아줘 

125건이나 불법으로 취업비자 발급

 

 

한인 변호사와 회계사가 서로 공모해 8년여에 걸쳐 벌인 대규모 취업이민 사기가 드러났다. 

이들은 유령 회사로부터 임금이 지급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한국에서 오는 미국 취업 희망자들에게 125건이나 불법으로 취업비자를 발급받게 해오다 연방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4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LA에서 ‘이 로펌’(LEE Law Firm)을 운영하며 한국에 거주해 온 이원극(49) 변호사와 다이아몬드바 지역에서 ‘김 어카운팅펌’(KIM Accounting Firm)을 운영했던 김영신(59) 회계사가 연방 법원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법에서 지난 달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 검찰이 이날 공개한 연방 대배심의 기소장에 따르면 한국 국적으로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LA와 한국에서 이민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해 온 이씨는 미국 이민을 고려하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석사학위 이상의 고학력 취업이민(EB-2)을 받아주겠다며 지난 2007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이들 한국인들을 대리해 총 117건의 취업이민 신청서를 연방 이민서비스국에 접수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 변호사가 김 회계사와 공모해 취업이민 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을 조작해 접수하는 이민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연방 대배심은 기소장에서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미국 이민을 고려하는 한국 국적자들을 상대로 건당 3만 달러에서 7만 달러를 받고 취업이민 신청을 의뢰받은 뒤 김 회계사로부터 취업이민을 스폰서하는 미국내 회사들에 대한 허위 서류를 건네받아 이를 이민 신청에 불법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또 김 회계사는 이를 위한 유령 법인을 설립하고 법인의 세금보고 수익과 급여 지출 내역을 조작했으며 취업제안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이민사기를 위한 서류 조작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총 117건의 고학력 취업이민 신청 서류를 이민국에 접수시켜 해당 신청인들의 가족과 자녀까지 포함해 총 127명에게 취업이민 비자가 발급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기소장은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김 회계사에게 건당 500달러~1만2,000달러를 지불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 변호사가 김 회계사에게 건넨 돈은 총 29만2,14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김 회계사는 지난 10월3일 체포된 후 다음날 5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오는 8일 재판 출두를 명령받았으며, 이 변호사는 현재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비자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연방 교도소에서 최고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