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조지아 심장박동 낙태금지법 제동

지역뉴스 | | 2019-10-03 16:16:54

연방,법원,낙태,금지,조지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법원이 임신 6주 이후의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된 이후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조지아주의 새로운 낙태금지법 일명 '심장박동법안(HB 481)'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조지아 연방 북부지원 스티브 C. 존스 판사는 1일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인 HB 481은 이에 대한 소송이 이뤄지는 동안 효력 발생이 잠정 중단되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조지아 지부와 여성단체 등이 지난 6월 위헌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7월 23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HB 481의 효력발생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지 약 2달만이다.

존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연방법원은 '로 대 웨이드(Roe vs. Wade)의 판례를 꾸준히 따라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태아가 독자 생존 가능한 24~26주 이후가 아닌 이상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라도 각 주의 독자적 판단으로 인해 낙태가 금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연방대법원은 앞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에서 수정헌법 14조에 기초해 사생활의 권리에 낙태의 권리를 포함되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ACLU 조지아 지부 및 여성단체, 낙태옹호단체 등은 이같은 존스 판사의 판결을 적극 환영했다.

ACLU 조지아 지부 션 영 법률 디렉터는 "이번 판결은 연방법원이 미국 헌법을 수호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라면서 "HB 481은 시작부터가 위헌이며, 조지아 여성의 존엄성을 위해서라도 중지 되어야 합당하다"고 지지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와 낙태 금지법 옹호단체들은 "태아의  살 권리(Right to live)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낙태금지법을 놓고 법적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연방법원의 결정과는 관계없이 주정부는 심장박동법안 찬성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외에도 전국 여러 주가 각기 다른 낙태금지강화법을 통과시켰으나 연방법원으로 인해 제동이 걸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주리주가 지난 8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연방지방법원의 같은 판결로 인해 27일 효력 발생이 잠정 중단됐다. 아칸소주와 오하이오주 등도 비슷한 법을 제정 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법원이 제동을 건 바 있다.  이인락 기자

조지아 심장박동 낙태금지법 제동
지난 7월 22일 ACLU 조지아 지부 등 낙태금지 반대 단체들이  HB481 효력발생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뒤 연방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